
[프라임경제] 최근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고가의 브랜드 의류와 달리 계속해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상품군이 있다. 바로 저단가 보세 의류인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다.
직장인 최은정(가명·28)씨는 평소에 인스타그램 등 인터넷쇼핑몰에서 눈여겨 본 브랜드인 '로미스토리' 가 대구지역 최초 오프라인 매장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롯데백화점 대구점 5층을 찾았다.
최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진만 보고 옷을 샀다가 실망한 적이 많다"며 "웬만하면 옷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입어보고 사는 편"이라며 대구점 '로미스토리' 매장에서 가을에 입을 F/W 신상 트렌치코트를 한 벌 샀다.
이처럼 지역 백화점들이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의 오프라인 진출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지난 2012년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에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 '스타일난다'의 오프라인 매장을 처음 오픈한 후 관련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지역 최초로 롯데백화점 대구점 5층에 입점한 로미스토리(ROMISTORY) 매장은 전연령대를 아우르는 토탈 패션샵으로 아동복부터 액세서리까지 그야말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상품을 총망라한 곳으로 인기가 높다. 게다가 매주 최신 패션 뉴스 등 패션에 대한 다채로운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짧은 감성 영상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44사이즈에서 77사이즈까지 다양한 사이즈와 몸에 딱 맞는 핏감으로 여성 소비층을 공략하며, 최근 2017 FW 핸드메이드 코트와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로미스토리는 대구점 증축과 함께 작년 9월 입점한 이래 월 매출은 평균 2~30%씩 신장하고 있다.
롯데 대구 영플라자는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소비가 두드러진 곳이다. 그 중에서도 '스타일난다('13.08 입점)', '미아마스빈('14.06 입점)', 'Chuu(14.03 입점)' 등의 스트리트 브랜드들의 의류 판매량은 쪼그라든 내수 경기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매년 10~20% 정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또20~30대 젊은 층을 타겟으로 운영되는 롯데 영플라자 대구점의 지하1층 영 스트리트 패션관에 위치한 '임블리' 매장의 경우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2030 트렌디 여성패션 브랜드 '임블리'의 니트&카디건과 임블리메이드 진이다.
이처럼 인터넷 쇼핑몰 스트리트 브랜드들의 전체 매출의 25%는 20대 이하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이들 브랜드 전체 매출의 75%가 30대 이상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은 불황 속 저단가 의류가 얼마나 강세를 보이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전국 롯데백화점 점포에서 20여 개의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들이 1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의 매장 매출도 2015년 36%, 2016년 21%, 2017년 1~2월 18.1% 신장하는 등 최근 3년째 두 자릿수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허상식 영패션 floor장은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는 유행을 빠르게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의 패션 상품을 소량으로 판매한다는 장점 때문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온라인에서만 보는 제품은 재질이나 치수 등이 생각했던 것과 다를 수 있지만, 현장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고 고객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롯데백화점 대구점 로미스토리 샵매니저는 "주 고객층인 2030대에게 어필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SNS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SNS 채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2030 세대의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호감을 높일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