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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9.16 11: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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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통적인 의미에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유토피아가 맞다. 200년 전에만 해도 94%의 인구는 극빈자였는데, 1980년대에는 44%, 그리고 현재는 10%만이 극빈자로 구분된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부유해졌는데 어째서 점점 더 열심히 일해야 할까? 빈곤을 완전히 퇴치하고 남을 만큼 풍족한데도 지구의 수백만명은 어째서 여전히 빈곤에 허덕이는가? 과거 사람들이 그토록 꿈꾸던 모든 것이 풍요로운 세상에 살고 있는데 전혀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네덜란드의 역사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긍정적인 미래지도에 대해 역사학과 경제학,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파헤치고 있다.

과거 노예제도의 종말부터 민주주의의 시작까지 모든 역사적 이정표는 한때 유토피아적 판타지로 여겨졌다. 마찬가지로 저자는 기본소득과 근무시간 축소, 빈곤 퇴치에 대한 유토피아적인 사고를 피력하고, 특히 인간에게서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로봇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강력한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가 청사진으로 제시하는 유토피아는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존중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의식주와 합리적인 임금, 자신의 인생을 위한 진정한 기회의 발견 정도의 소박한 것들이다. 보편적 기본소득과 주당 15시간 노동, 국경 없는 세계 같은 새로운 관념들이 우리 삶에서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출판사 김영사, 가격은 1만48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