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시장 주철현)가 둔덕·학용 정수장의 정수처리 시설을 '막여과 방식'으로 변경해 추진한다.
여수시 둔덕정수장과 학용정수장은 각각 1969년, 1979년부터 가동됐고, 정수방식은 모래여과방식으로 시설개선이 절실한 상태였다. 지난 2012년 2월 둔덕·학용정수장은 환경부의 막여과 고도정수처리시설 육성정책 대상시설로 선정돼 시는 국비 70%를 보조받아 총사업비 604억원의 막여과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그러나 시가 금호산업㈜과 체결한 신기술사용협약에 포함된 하도급률이 관련 규정에 적합하지 않아 정상적으로 입찰을 진행할 수가 없었다. 또 하도급률과 관련해 시는 지난 2월에는 감사원 특별조사국으로부터 관련 공무원의 주의 처분 요구를 받았으나 공법 선정 과정은 경찰수사 결과 무혐의로 결정됐다.
현재 시는 공사에 신기술을 하도급 형태로 포함시켜 발주하는 방식이 아닌 신기술 사용과 공사를 분리해 조달청에 계약을 의뢰하고, 금호산업㈜ 측과는 지난 6월 신기술사용협약을 해지했다.
관련 규정에 따라 물품구매 방식을 통해 검증된 금호산업㈜의 막여과 신기술을 사용하고, 신기술 외 공사는 조달청에 공개입찰 의뢰할 계획이다.
최근 여수시의회에서 진행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지만 이 사업은 국비보조 당시 막여과공법으로 결정돼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전언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신기술 사용 협약 시 하도급률을 잘못 결정한 것이 현재 여러 가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며 "이 부분은 현재 공법사와의 계약 해지 및 법령에 따른 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바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법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이와는 다른 문제로 똑같은 막여과 기술 선정을 위해 다시 기술공모부터 20억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행·재정적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