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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연합회 "웹접근 권한 비장애인처럼 보장하라"

12일 이룸센터 앞 8개 연대단체와 '장애인 정보이용권 차별철폐' 촉구

김성훈 기자 기자  2017.09.13 15: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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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이병돈)를 비롯, 8개 연대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장애인 정보이용권의 차별철폐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에서 양남규 성음회 고문은 "대형 쇼핑몰을 상대로 웹 사이트 이용 차별의 피해 보상 위자료 청구소송을 적극 지지한다"며 "소송의 근본적인 원인인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위법행위를 인지하지 못하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지속적으로 자행하는 기업들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대발언자로는 이병돈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을 위시해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회장 △강재희 한국농아인협회 상임이사 △강경희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 △정기영 한국장애인부모회 회장 △서인환 한국장애인재단 사무총장 △조승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동작구지회 지회장 등이 모여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시각장애인의 웹접근성은 비장애인에 비해 철저히 소외돼왔다"며 "시각장애인들을 비롯한 장애인들도 인터넷으로 항공권, 공연티켓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날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서인환 한국장애인재단 사무총장은 "현대인은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고 할 만큼 정보이용이 편리해졌지만은 정작 시각장애인들은 시대의 조류에 밀려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제언했다.

조승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동작구지회 지회장은 "정작 이 나라의 법률을 만들고 정치, 문화를 이끌어 가는 기득권층들은 이 땅에서 철저히 소외된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고 비장애인 위주의 다수가 만들어 낸 의견을 취합해 왔다"고 날선 비판을 제기했다.

이병돈 회장은 "만약 내가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났다면 스페인에서 태어나고 싶을 정도로 외국의 선진국들은 이미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서비스나 배려가 한국에 비해 월등히 앞서있다"며 한국의 복지서비스를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전인옥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 상임대표는 점자로 된 성명서를 낭독하며 "국민의 일원인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장애인의 정보이용권을 실효성 있게 보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