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12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생리대 파문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잃었다며 생활용품 관련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5만원으로 유지했다.
지난달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3년간 유통된 생리대 제품에 대해 휘발성 유기화합물 10종 성분의 위해성 여부를 판명하는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 결과 엘지유니참의 '귀애랑 울트라슬림날개형' '쏘피 바디피트 볼록맞춤 울트라 슬림 날개형 중형' '좋은느낌 좋은순면라이너'에 휘발성유기화합물(TVOC)가 검출됐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엘지유니참의 지분 49%를 보유 중이고 엘지유니참이 제조 생산한 제품의 국내 유통·판매를 LG생활건강이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엘지유니참 매출의 97%가 LG생활건강에서 발생하고 LG생활건강은 매분기 약 500억원 매출이 발생하는데 이는 생활용품 부문 매출액의 약 12%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식약처는 시험과정과 유해성 여부에 대해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준이 아니라는 규정을 하고 9월 말 생리대 유해물질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엘지유니참은 결과 발표 전까지 환불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 달리 깨끗한 나라의 경우 소비자 신뢰를 위해 도의적으로 릴리안 생리대에 대해 환불조치에 들어갔으며 판매·생산도 중단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환불 관련 일회성 충당금은 발생하지 않겠지만 생활화학제품을 꺼리는 '케미포비아' 현상으로 관련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사드 보복으로 화장품 성장이 둔화된 데 이어 생활용품 부문까지 소비자의 신뢰를 잃어 3분기 실적 감소는 예견된 수순"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생리대 안정성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이마트에서 주간 생리대 판매량이 20% 감소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전사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 5.6%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