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효성(004800) 동반성장 가치는 '공동운명체' 정신으로 요약할 수 있다. 협력업체 경쟁력이 곧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소통을 통해 협력업체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기술·시스템·재무 등 전반적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협력업체와의 공정거래를 강화하기 위해 사규에 △계약 체결 △협력업체 선정 및 운용 △내부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용 △계약 체결 및 거래과정에서의 서면발급 보존과 같은 동반성장 4대 실천사항을 도입·적용했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에 일방적으로 거래를 제한하거나 중단하는 보복금지 지침을 발표하는 등 신뢰 구축을 통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16년 연속 공동 전시부스 구성…재무 지원도 아끼지 않아
효성은 국내외 전시회에 고객사와 동반 참석하며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구국제섬유박람회의 경우 지난 2002년 제1회부터 현재까지 16년 연속 공동 전시부스를 구성해 참가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품질 및 공정·안전 등 교육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매달 협력업체 CEO와 책임자를 초청해 경영·생산 등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 위탁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 150개 이상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설계자 및 관련 정보를 공유해 업체별 △사전물량 확보 △공정 스케줄링 △납기정보 제공 등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위탁정보시스템'도 도입 중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품질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을 위해 생산라인 재배치 등 최고 수준의 관리기법도 전수하고 있다.
효성은 협력사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재무상황 개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도입 및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금융권과 납품계약 이행에 필요한 자금을 선대출할 수 있는 '네트워크론'도 체결했다.
여기에 경영혁신을 위해 대·중소협력재단에 재원을 출연해 올해까지 총 100개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효성 관계자는 "상생경영은 '대기업은 양보하고 중소기업은 보호한다'는 원론적인 논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업계 전체 도약을 도모하며 중소기업의 실질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4년부터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1차는 물론, 2·3차 협력사도 대기업 신용으로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어 협력사들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사업부문별 동반성장 간담회로 소통 확대…안전경영 강조
효성 상생경영은 협력사에 대한 기술적·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직접적 소통을 통한 공동운명체 정신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사업분야가 다각화된 효성 경영구조의 특성상 PG(퍼포먼스그룹, 사업부문)별로 간담회 등을 통한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공업PG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매해 상·하반기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상호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하반기에는 우수 협력사들을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한다. 협력업체의 기술 발전을 위해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 2013년부터 '동반성장협의체'를 구성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는 건설PG 역시 매년 간담회를 진행해 동반성장의 기반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통합구매실을 운영해 약 6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동구매 및 입찰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이와 관련 "통합구매 시스템을 통해 효성은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동시에 협력사들은 입찰참여 기회가 늘어나 우량수주 확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효성은 지난 2013년부턴 '올해의 자랑스러운 효성인 특별상'을 신설해 제조기술과 혁신 및 원가절감에 공헌한 협력회사에 포상하면서 '효성과 협력사가 하나'라는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국 주요거점별 고객사와 월 1회씩 정기 교류 모임을 진행하며 동반성장을 위한 논의 및 상호간 개선점 도출, 우호적 관계 형성 등 의견을 가감 없이 나누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효성은 협력체 안전경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창원공장 △용연공장 △언양공장 △울산공장 158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사업재해 예방을 지원하는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수립·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효성 창원공장은 지난 1월 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공생협력프로그램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65개 협력업체는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인정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