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최근 6년간 항공권 가격 평균 25% 하락

해외여행 수요 급증·항공사 노선 경쟁 영향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9.11 09:58:5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올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400만명 이상 늘어난 26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긴 추석 연휴와 국내관광지의 비싼 음식비와 숙박료로 인해 국내보다 해외를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이미 지난해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해외여행 2000만 명 시대를 맞이한 바 있으며, 전문가들은 올 한해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여행객이 해외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항공사의 항공권 가격 경쟁도 가속화 되고 있다. 실제 인터파크투어가 지난 6년간의 해외 항공권 평균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자체 평균 가격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미주 △유럽 △대양주 △동남아 △일본 △중국으로 주요 노선을 분류해 지난 2011년부터 작년 2016년까지의 6년간 연도별 항공권 평균 단가를 집계해 본 결과, 전체 평균으로 가격이 약 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금액으로 보면, 평균 74만9075원에서 55만3830원으로 하락한 것이다.


일례로 일본 여행을 다녀오는 데 있어 4인 가족의 항공료가 지난 2011년에 약 181만원이 들었다면 2016년에는 약 124만원으로 무려 5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가장 많이 하락한 대양주(호주·뉴질랜드·괌·사이판 지역)의 경우는 6년 동안 항공권 가격이 34% 하락했는데, 이를 금액으로 보면 2011년 평균 약 101만원 정도였던 대양주 항공권 가격이 작년 2016년에는 평균 약 67만원이 된 것이다.
 
대양주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이유로는 대표적인 가족 여행지인 괌, 사이판에 저가항공사(LCC)들이 각각 지난 2012년과 2014년 하반기부터 직항을 취항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항공권 가격 하락으로 여행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양주에 이어 하락폭이 큰 지역은 일본(32%)과 동남아(30%) 순이었으며, 이밖에도 미주와 중국이 각각 25%와 29%씩 하락해 유럽(17%)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선들이 6년 동안 대부분 20% 이상의 가격 인하율을 보였다.
 
대양주에 이어 일본과 동남아가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은 마찬가지로 각각 일본의 경우는 2009년경, 동남아의 경우는 지난 2010년경부터 저가항공사들의 격전지가 되어왔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말부터는 저가항공사들이 호주 직항 취항을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들 3지역을 대상으로 한 항공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지난 2011년에 평균 140만원대였던 미주 항공권과 130만원에 육박하던 유럽 항공권이 지난해에는 100만원에 상당히 근접해졌다는 점 또한 눈길을 끌었다.
 
인터파크투어는 "항공사간의 가격 경쟁 등으로 해외 항공권 평균 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으며, 작년에는 특히 주요 지역이 모두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항공권 가격 인하가 내국인 해외 여행 2000만명 시대를 여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사간의 가격 경쟁 등으로도 여행객 수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동시에 욜로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테마 여행의 다양화 및 장거리 여행의 비중 증가 등 여행의 질적인 측면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