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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풍에도 꿋꿋' 게임주 거침없는 상승세

엔씨스프트·넷마블게임즈 한달새 26.60%, 11.66% 급등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9.07 16: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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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북 리크스'에 국내 증시가 주춤하는 와중에도 게임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게임주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251270)와 엔씨소프트(036570)의 상승세가 주목을 끈다.

7일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5.69% 오른 4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6만7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지난 8월1일 종가기준 36만6500원에서 7일 46만4000원으로 한달 새 26.60% 급등했다.

이 같은 엔씨소프트의 상승세는 정기적인 컨텐츠 업데이트로 '리니지M'의 매출 장기화가 이어지고 있고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글로벌 흥행으로 매출 상향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의 흥행 장기화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형성되고 4분기 리니지M 글로벌 출시와 신작 출시로 모멘텀이 강화되며 현재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는 빠르게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니지M은 4분기 중 감마니아를 통해 대만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라며 "4분기에는 '아이온 레기온즈 오브 워'의 북미 정식 출시와 '불소모바일'의 국내 출시도 예정돼 있어 엔씨소프트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삼성증권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2017년, 2018년 로열티 매출 추정을 기존 1010억원, 1090억원에서 1260억, 1590억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넷마블게임즈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를 활용해 개발, 지난해 12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로 엔씨소프트는 이에 대한 로열티를 받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도 같은 기간 주가가 14만1500원에서 15만8000원으로 11.66% 뛰었다. 넷마블게임즈의 주가 상승세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와 하반기 신작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6월14일 동남아 11개국에 출시됐고 그 중 주요 국가인 대만에서 현재 매출 순위 1위를 유지 중이다. 8월23일에는 일본에 출시됐고 현재 매출 순위 상위 5위 수준에 안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추이가 점차 확인되고 있고 신규 후속작들의 출시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관련 기대감이 추가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현재 추가적으로 출시가 예정된 해외 지역은 북미·유럽 등 서구권과 중국"이라며 "북미·유럽은 아시아 지역 대비 모바일 MMORPG 시장이 작은 편으로 추정되지만 넷마블게임즈는 현지 최적화 등을 통해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발표되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하반기 대형 모바일 게임 신작으로는 '테라M' '세븐나이츠 MMORPPG'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등이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위메이드(112040), 게임빌(063080), 컴투스(078340)도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위메이드는 8월1일 3만2750원에서 7일 종가기준 3만4850원으로 6.41% 상승했고 게임빌(3.11%), 컴투스(1.58%)도 소폭 오른 상태다.

위메이드의 경우 9월말 중국 샨다와 '미르의전설2' 라이선스 계약이 만료되며 이를 기점으로 중국 샹라오시와 로열티 계약 없이 무단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르의전설2' IP 기반 게임들을 양성화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게임주들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심리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개별 기업별로 다양한 이슈가 상존하나 장기적인 조정이 있어 왔다는 점과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 개편에 따른 코스닥 시장의 게임주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