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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고한 진웅섭 금감원장 "금융 질서 바로 잡을 용기 가질 것"

6일 금감원서 이임식…최흥식 차기 원장 리더십 통해 금감원 발전 기대

김수경 기자 기자  2017.09.06 18: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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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6일 자로 임기를 끝낸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금감원장)이 임직원들에게 금융 질서를 바로 잡겠다는 의지와 용기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6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서 열린 이임식 중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정든 여러분의 곁을 떠난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진 원장은 2014년 11월 연이은 금융사고로 감독당국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을 때 취임해 2년 9개월간 금감원장직을 맡았다.

진 원장은 "여러분 중에는 저의 부덕으로 인해 서운함을 느낀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조직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고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한 측면도 있었다"고 이해와 용서를 바랐다.

더불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금융감독'이라는 본연의 임무가 어려워졌다"며 "금감원이 최고 수준의 윤리성과 책임성을 갖추고 끊임없이 쇄신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도 높아졌다"고 현실적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진 원장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감독·검사제도를 비롯한 관련 제도의 지속적 쇄신과 금융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 및 용기가 필요하다"며 "금감원의 장점을 보여주는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정립해달라"고 주문했다. 

여기 더해 "감독이나 검사 과정에서 감독 만능주의에 빠지지는 않는지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며 "약자를 더욱 배려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불편·부당함이 없는지 살피는 '약자 중심의 윤리'를 실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임사 말미에 진 원장은 "금감원 직원의 뛰어난 역량과 열정과 평소에 존경한 최흥식 (차기) 원장의 빼어난 리더십 및 경륜이 더해져 더욱 신뢰받는 금감원으로 발전하길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