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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청소기는 다이슨' 공식 깬 삼성·LG

에누리 가격비교 "LG전자, A9 출시 두 달만에 점유율 30%↑, 다이슨은 15%↓"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9.06 15: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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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들어 국내 핸드스틱 무선청소기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무선청소기 만년1등=다이슨'이라는 공식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066570)는 지난 6월 핸드스틱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출시 후 두 달만에 다이슨의 점유율을 바짝 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도 이달 중 국내시장에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 '파워건'을 출시하면서 3사의 점유율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위기를 느낀 다이슨은 오는 12일 공개행사를 열고 V8 후속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 시장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누적 판매 기준 국내 진공청소기 시장 내 핸드스틱 제품의 비중은 수량 기준 40.3%, 금액 기준 52.5%였다. 특히 핸드스틱 청소기의 판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수량 기준 26.1%, 금액 기준 70.7% 성장했다.

우리나라가 무선 핸드스틱 무선청소기 시장의 격전지가 된 이유는 이처럼 시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이 시장이 열린 것은 다이슨이 진출한 2008년이다. 다이슨은 신제품 출시 때마다 가격을 높이는 고가전략을 고수했음에도 매년 판매량은 약 2배씩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내에서는 지난해 다이슨 V8 출시 이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시장성을 옅본 LG전자와 삼성전자도 올해부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지난 6월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 3주만에 국내 판매 1만대를 돌파한뒤 현재 월 2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업계에서는 '다이슨을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지난달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 제조사별 점유율은 LG전자가 42%로 가장 높았다. 다이슨(22%), 일렉트로룩스(9%) 등 외국 제조사의 점유율을 합친 31%보다도 약 10%가량 앞선다.

특히 LG전자는 지난 6월부터 두 달만에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 점유율이 30% 정도 증가한 반면, 다이슨은 같은기간 15%가량 줄었다.

삼성전자도 이달 중 국내시장에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 '파워건'을 출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구상이다.

점유율을 빼앗기는 상황에 위기를 느낀 다이슨은 오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은 V8 후속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다이슨과 경쟁체제를 이루고 있다"며 "다이슨의 독주체제는 이미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도 이달 중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하반기에는 3사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