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효성(004800)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6일 밝혔다.
효성은 5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최근 재계에서는 조현준 회장이 선임되며 3세 경영이 본격화된 효성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가능성 높게 제기돼 왔다.
특히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대주주 현물출자에 대한 양도세를 주식 처분 시기까지 미룰 수 있는 조세특례제한법이 다음 해 끝나는 것 역시 효성이 빠른 시일 내 지주사 전환을 서두를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아울러 효성은 사업분야가 독자적으로 분리돼 있고 그 규모가 성장세에 있어 지주사 전환을 통해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효성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7개 사업분야 중 △산업자재 1조2236억원 △무역 1조1083억원 △중공업 1조333억원 △섬유 1조288억원까지 총 4개 분야에서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효성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한다면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추진한 것과 마찬가지로 사업 부문별 인적분할을 시도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효성은 국내 계열사 43개 및 해외 계열사 69개를 보유하고 있다. 순환출자가 거의 없는 등 지배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지주사 전환에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적분할 방식을 통해 조 회장 및 조현상 사장 등 효성 오너일가가 보유한 지분도 늘어나 더욱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 회장은 14.2%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조 사장은 12.2%, 조석래 전 회장의 지분이 10.2%로 오너 일가의 지분률이 최근 들어 꾸준히 증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