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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노후준비 금융투자 '감성' 아닌 '이성'이 답

노후준비. 투자심리 효과적 제어해 '긴 호흡' 필요한 시점

한예주 기자 기자  2017.09.04 15: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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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노후준비를 위한 금융투자를 실시할 때 종종 우리는 경험에 기반한 감성적 투자결정을 내려 좋지 않은 결과를 부르곤 합니다.

최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성공적인 노후준비 금융투자를 위해선 감성에 좌우되는 투자심리를 제어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일명 '뱀자국 효과'로 한 번 크게 손실을 본 금융상품에 다시는 투자하지 않으려는 심리에 대한 주의를 요했습니다.

사실 펀드든 개별주식이든 손실을 입힌 금융상품에는 눈이 가지 않죠.

그러나 NH투자증권은 감성적인 혐오감을 물리치고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유망한 상품임에도 과거 손실을 입었다는 이유로 투자대상에서 제외한다면 투자 상품의 폭이 좁아져 수익률 제고가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에 장기간 노후준비를 하다 보면 과거 수익률이 안 좋았던 상품이 어느 순간 최고의 유망상품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네요.

손실을 본 상황은 똑같지만 뱀자국 효과와는 반대로 위험 앞에 지나치게 과감해지는 경우도 소개했는데요.

소위 '본전생각'은 손실을 본 다음 이를 한꺼번에 만회하려고 할 때 나타납니다. 일시에 큰 금액을 벌기 위해 위험이 큰 상품에 무리하게 투자하게 되는 것인데요. 이는 뱀자국 효과와 달리 위험수용도가 갑자기 커지게 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NH투자증권은 뱀자국 효과든 본전 생각 효과든 자신의 평소 투자성향과 전혀 다른 투자에 나서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안내했는데요.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거나,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대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친숙효과'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는데요. 보통 우리는 투자를 결정할 때 자신이 잘 아는 친숙한 상품에 투자하게 됩니다. 익숙한 상품이라면 투자의사 결정을 내리기도 쉽고 마음도 편하기 때문이죠.

통상 해외보다 국내주식의 투자비중이 높거나 잘 알려진 대형주의 투자비중이 높은 것도 바로 친숙효과에 따른 영향 때문인데요. 직장에 다니고 있는 사람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많이 사거나 은퇴한 사람이 자기가 다녔던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 역시 모두 친숙효과의 사례죠.

이러한 친숙효과는 우리나라 가계에서 5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예금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금은 비중이 조금씩 줄어들고는 있지만 수십 년째 인기가 높아요. 예금의 높은 안정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 예금을 습관이나 숙제처럼 익숙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이러한 친숙효과가 결과적으로 노후준비와 같은 장기 금융투자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친숙한 상품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다 보면 전체 자산의 분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되고 결과적으로 특정 자산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위험이 과다하게 높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안전한 포트폴리오가 돼 자산이 성장하는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에 잘 아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전체 자산의 조화와 균형을 항상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최근처럼 저금리 기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예금에만 집착한다면 자산성장이 더디게 진행돼 원하는 수준의 노후준비 목표금액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재무목표 보다도 달성하기까지 오랜 기간이 필요한 노후준비. 투자심리를 효과적으로 제어해 긴 호흡으로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나가려는 생각을 가지는 게 중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