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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北 6차 핵실험에 '24시간 금융시장 감시시스템' 가동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금융시장 동향 밀착 모니터링

김수경 기자 기자  2017.09.04 1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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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이 북한의 3일 발생한 6차 핵실험과 관련해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4일 오전 8시 원내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북한 핵실험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한 뒤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겠다고 알렸다.

이번 긴급 회의는 최근 계속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국제 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에도 북한이 다시 핵실험을 감행해 한반도 정세를 예측하기 어렵게 돼 열렸다.

진 원장은 "이번 북한의 핵실험 재개에 따른 미국 반응과 북한 대응 수위에 따라 향후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어느 때 보다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상황 전개를 긴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대처하기 위해서 진 원장은 "기재부·금융위·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달라"며 "외국인자금의 유출입 동향, 국내은행이 외화유동성 상황, 외화 차입 여건 등을 살핀 뒤 이상 징후 발생 시 비상대응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아울러 북한의 미사일·핵실험 도발을 틈타 가계부채 등 금융 부문의 다른 잠재 위험요인들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길 바란다"며 "임직원 모두 지금의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각자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오는 19일 열리는 FOMC회의에서 미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럽에서도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나타나는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하기 위해서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오후 4시 은행 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은행 부행장급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스트레스테스트의 엄격한 실시 및 비상대응계획 재점검과 같은 외환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