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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목포·여수MBC, 4일 총파업 돌입

지역 시민사회단체 가세 "공영방송 국민의 품으로"

김성태 기자 기자  2017.09.04 09: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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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와 목포, 여수 MBC 노동조합이 4일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다. 지역 MBC 노동 조합이 지난 2012년 130일 파업 이후 5년만에 '공영 방송 정상화'를 기치로 내걸고 총 파업에 나서는 것이다.

전면 총파업에 나서는 광주와 목포, 여수 MBC 노조원들은 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상암동 MBC 본사 앞에서 열리는 MBC 본부 총파업 출정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총파업에는 그동안 방송 파행을 막기 위해 관행적으로 파업에서 제외됐던 송출 인력까지 참여하게 돼 정상적인 방송 진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MBC노조원들이 노동자에게 생명과도 같은 일할 권리를 내려놓고 사상 유래없는 강력한 총 파업에 돌입하는 이유는 공영 방송 정상화에 대한 열망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이재원 광주MBC 노조위원장은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을 거치면서 태극기 뉴스를 지휘해 온 인사가 사장으로 앉아 있는 한 공정한 뉴스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광주·목포·여수 MBC 조합원들은 총 파업을 진행하는 동안 각자 거점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공영 방송 정상화의 당위성을 알리는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7일에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인근에서 3사 노조원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거점 집중 집회를 연 뒤, 야구 단체 관람을 통해 적폐 인사 청산을 알리는 포퍼먼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역 MBC의 총 파업에는 광주와 전남 지역 4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KBS·MBC 정상화 광주전남시민행동'(이하 광주전남시민행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광주전남시민행동은 오는 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지역MBC 노조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시민 선전전과 지역 거점 집회 추진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달 30일 마감된 MBC 본부의 총파업 찬반 투표에는 서울을 포함해 전국 18개 지부 조합원 1758명 가운데 1682명이 투표해 95.7%의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파업에 찬성표를 던진 조합원은 1568명으로, 찬성률도 93%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