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유일 항공기 도어시스템 전문기업 샘코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항공기 체계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이창우 샘코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이번 상장을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해 항공기 종합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향후 우리 직원들과 힘을 합쳐 항공산업 발전뿐 아니라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샘코는 승객용 도어와 화물용 도어, 점검도어 등을 제조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항공기 도어시스템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로 현재 전세계에서 샘코를 포함해 에어버스헬리콥터, 스피릿에어로시스템스 등 주요 5개 회사 등만이 항공기 도어시스템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이중 도어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비상 시 도어 자동 개방을 도와주는 EPAS(비상동력장치)의 경우 기존에는 미국 메깃(MEGGITT)이 독점 지위를 가지고 있었는데, 샘코가 후발주자로 뛰어들면서 샘코는 전세계에서 비상동력장치 제작이 가능한 2개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히게 됐다.
민경무 기술연구소 부장은 "올해 10월 민간 항공기에 비상동력장치를 장착할 예정"이라며 "향후 메깃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호언했다.
현재 샘코는 러시아 수호이, 미국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 유럽 에어버스헬리콥터 등 약 10개의 글로벌 메이저 항공기 제조회사에 도어시스템, 점검도어 등의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매출의 82%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이렇듯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샘코는 기술성평가를 통해 특례상장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거래소 지정 평가기관 2곳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평가기관 모두에서 A등급을 받은 것은 굉장히 드문 사례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최근 신규수주가 확대됨에 따라 선제적인 투자가 이어져 오는 10월에는 산청공장 준공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까지 △연구 △개발 △설계 △가공 △판금 △표면처리 △조립에 이르는 일관생산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며 이를 통한 추가적인 이익률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샘코는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 하반기 자체개발한 무인항공기 '듀오드론'을 출시, 국토정보공사와 신흥국 맴핑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민 부장은 "항공시장의 성장성이 샘코의 성장 모멘텀"이라며 "항공기 이용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30년 이상 노후화 기종 비중이 28%로 교체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오는 2035년까지 3만9620대의 항공기 제작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고객사 확대와 지역다변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비상동력장치 등 자체개발능력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려 글로벌 항공기 체계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제언했다.
샘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4년 313억·17억원 △2015년 275억·17억원 △2016년 288억·24억원이었으며 올해에는 매출액 332억, 영업이익 38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0년에는 매출액 779억,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샘코의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다. 공모밴드가는 1만4000~1만8000원이고 공모 예정 금액은 210억~270억원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오는 7일과 8일 청약을 거쳐 9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