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회에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만큼, 이웃을 위해 의미있는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2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의 월급의 1%를 재원으로 하는 '1%나눔재단'을 출범하며 기업 사회공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퇴직 시까지 매달 월급의 1%를 공제하며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전제로 하는 만큼 사업 초반에는 성공 여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시행 첫 해 참여율이 70% 이상, 5년이 지난 현재는 전 임직원의 98%가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1%나눔운동은 현대오일뱅크 뿐 아니라 포스코 등 여타의 대기업과 은행권, 그리고 스포츠 구단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방향으로 퍼져나가며 우리 사회의 기부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
◆'일상이 된 나눔' 자발적 참여형 사회공헌
나눔은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의 일상 문화가 되고 있다. 급여뿐 아니라 체육대회에서 받은 상금이나 결혼 후 떡값을 아껴 기부하기도 한다. 사업 초기 참여율은 70%대로 시작했으나 5년이 지난 현재 98%까지 상승했다. 개인적으로 기부활동을 하고 있는 직원을 포함하면 사실상 전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는 것.
이렇게 직원들이 나서서 나눔을 실천하는 데에는 기부금이 재단을 통해 공정하게 운용되고 있다는 믿음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현대오일뱅크 측 설명이다. 현재 나눔재단은 외부 인사와 조합원 대표 등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각 사업본부 및 노동조합 대표로 구성된 독립적인 운영기구가 재단 사업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과 사회공헌 기획 등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이런 나눔 문화는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뿐이 아니라 협력업체로도 퍼져나가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의 출퇴근버스를 운영하는 성신STA를 비롯해 대동항업·새론건설 등 지역 협력업체들도 급여 1%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재단은 이 기금을 활용해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매일 따듯한 점심을 제공하는 '진지방' △저소득가정 및 복지시설 등에 겨울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저개발국가 대상 '해외학교지원사업'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활발히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로 운영되는 취약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동절기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는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정유사업과도 연관이 깊어 재단의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에는 베트남 국립중앙도서관 내 공간에 어린이문화도서관을 조성하는 등 해외 교육 인프라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협력업체 상생, 공장 안전 '제1요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2일부터 한 달 동안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정기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51개 협력사에서 하루 평균 5000여명의 작업자가 투입되며, 투자 금액만 약 31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일정이다. 그만큼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과 복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런 사내 협력업체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2년 협력업체 후생동인 '한마음관'을 준공했다.
연면적 1880㎡(570평)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한마음관에는 협력업체 약 300여명의 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180석 규모의 전용 식당과 샤워시설·라커룸이 있다. 또 2층에는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깨끗한 사무공간과 간단한 운동시설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올해 들어 그동안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점심식사만 제공하던 것에서 확대해 아침식사도 제공하는 등 협력업체 직원들을 위한 복지 수준을 차근히 확대해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협력업체 직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탄탄한 내 몸으로, 안전도 탄탄대로'라는 슬로건으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저염식 식단과 금주 캠페인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직원들의 건강 관리가 공장 안전과 무사고에 가장 부합되는 요소"라며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