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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수입규제, 당당한 대응 필요"

한국철강협회 '스틸코리아 2017' 개최…산업 간 연계·스마트팩토리 강조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8.31 13: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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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공정한 경쟁체제를 확립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31일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Steel Korea 2017'(이하 스틸코리아) 행사에 참석해 "세계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 구조와 신 보호무역주의 확대, 제조업 패러다임 시프트에 따른 수요구조 변화 및 대체재의 급부상으로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끊임없는 기술혁신은 물론, 제품 기획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팩토리의 조속한 구축과 산업 간 연계를 통해 대내외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나아가 제조업의 서비스화라는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스틸코리아는 철강협회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영환경에서 산·학·연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와 함께 한국철강산업이 처한 불확실한 환경과 도전과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미래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최근 한국 철강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통상위기에 대한 대응이다. 박노형 고려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무역 격변기 글로벌 철강산업의 활로를 찾을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안덕근 서울대학교 교수가 '글로벌 철강 통상환경 변화와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기 이후 짧은 시간 동안 무역제한 조치들이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한국과의 무역수지적자를 문제로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하고 과도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국내 철강업체들의 피해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무역확장법 252조를 통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외국산 철강재 수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와 관련해 미국 상무부가 실제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와 기업들도 대응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앞서 지난 30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철강업계 CEO들과의 '철강업계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정부가 미국의 (외국산 철강 수입 제재) 상황을 살펴보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문제까지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권 회장 역시 "(미국 등과의)통상 문제는 업계에서 쉽게 풀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철강업계와 산업부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이날 통상압력 대응 전략 외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 철강산업의 선택은' △'내진의 중요성과 건설·철강의 스마트한 대응' △철강표준 강화와 글로벌 플랫폼 선점 등 주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한편, 이날 행사가 열리는 포스코센터에서는 사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플랜트건설노조 노조원이 건물 입구를 봉쇄하며 출근하는 포스코 임직원들과 행사 참석자들이 잠시 출입하지 못하는 혼란이 야기됐다.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 노조 조합원들은 지난 29일부터 포스코센터 앞에서 포스코를 규탄하며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 측은 포스코의 최저낙찰제로 인해 광양지역 플랜트건설 노동자들이 생존권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포스코가 적정임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