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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여성환경연대 생리대 자료 공개…과학적 신뢰 어려워"

검증위원회 구성, 전수조사 후 업체명·품목명 밝힐 것

하영인 기자 기자  2017.08.31 10: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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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가칭)'(이하 검증위원회) 회의를 열고 여성환경연대가 식약처에 제출한 자료를 공개했다.

검증위원회는 김만구 강원대 교수가 진행한 시험결과 검토 및 공개여부, 공개수준 등을 논의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 전수조사 등 절차 검증을 위해 지난 30일 구성됐다. 

해당 검증위원회는 △이종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표희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분자인식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임경민 이화여대 약학대학 교수 △조정환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 △이혜영 소비자공익네트워크 본부장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8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여성환경연대가 지난 4월 식약처에 전달한 김만구 강원대 교수 실험결과는 상세한 시험방법이나 내용이 없고 연구자 간 상호 객관적 검증(peer-review) 과정을 거치지 않아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려워 이를 근거로 정부나 기업의 조치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시험결과는 시험을 의뢰한 여성환경연대가 직접 그 결과를 공개하는 것이 타당하나 여성환경연대가 식약처를 통해 해당 자료를 대신 공개하기를 원하는 경우 공개 자료의 범위, 내용을 정확히 해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식약처가 생리대 접착제 논란과 관련해 국내 주요 생리대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에서 판매 중인 상위 판매 제품을 조사한 결과 모두 릴리안 생리대에 사용된 것과 같은 렌부타디엔공중합체(SBC) 계통의 물질을 사용하고 있었다.

생리대 접착제로 주로 사용되는 SBC는 국제암연구기관(IARC)그룹 3(인체발암물질로 분류할 수 없음)에 해당하는 물질(성분)이며 미국에서는 식품첨가물로도 사용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검증위원회와 함께 이번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마무리되는 즉시 업체명, 품목명,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출량, 위해평가 결과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