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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요금제 반대' 알뜰폰, 파격요금제로 '맞불'

CJ헬로비전, 알뜰폰形 '보편 유심 10GB' 요금제 출시…월 2만원대로 10GB 데이터 제공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8.31 10: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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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 정부의 보편요금제 도입 추진에 반기를 들고 있는 알뜰폰 업계가 파격 혜택을 제공하는 '진짜 보편요금제'를 선보이며 맞수를 뒀다.

31일 CJ헬로비전(037560·대표 변동식)의 알뜰폰 서비스 헬로모바일은 데이터 10GB를 월 2만원대에 사용할 수 있는 '보편 USIM(유심) 10GB' 요금제를 다음 달 1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보편 유심 10GB는 부가세를 포함한 월정액 2만9700원에 데이터 10GB와 음성통화 100분, 문자메시지 100건을 기본 제공한다. 유심요금제인 만큼 약정기간과 이에 따른 해지 위약금도 없다.

출시 후 두 달간 프로모션 기간에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7700원이 할인된 월 2만20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추가로 제휴가드(롯데카드)에 신규 가입하면 1만7000원을 더 할인받아, 타사 동일제공 요금제 대비 약 90% 할인된 월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제휴카드 할인은 월 30만원 이상 사용 기준이며 24개월 동안 적용된다.

CJ헬로비전은 프로모션가로 할인된 2만2000원은 타 이통사 동일제공 요금제(4만5650원) 대비 약 50% 저렴하고, 제휴카드를 활용한 고객은 타사 대비 매월 4만650원을 절약해, 24개월 동안 총 97만5600원의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상품명에 쓰인 단어 '보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알뜰폰 업계는 새 정부가 추진 중인 '이동통신 3사를 통한 보편요금제 도입'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기 때문.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보편요금제 도입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황성욱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부회장은 "보편요금제가 되면 전체 통신요금이 다 내려간다"며 "알뜰폰은 어찌 되겠는가. 보편요금제보다 더 싼 알뜰폰이 있는데 왜 무시하는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는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이용할만한 통화와 데이터량을 기본 제공한다는 취지의 요금제로, 정부가 이동통신 지배적사업자(SK텔레콤)에 출시 의무를 부여한다.

이 보편요금제의 이용요금과 기본 제공량은 월 2만원대에 음성 200~210분, 데이터 1~1.3GB 수준이 될 전망인데, CJ헬로비전의 보편 유심 10GB 요금제는 이보다 데이터 제공량이 10배가량 더 많은 셈이다. 

헬로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는 김종열 본부장은 이번 서비스 출시 의미를 밝히며 "지연되고 있는 도매대가 인하를 비롯한 알뜰폰 지원정책이 현실화되면, 다양하고 혁신적인 알뜰폰 요금제 출시가 더 많아질 것이다. 이를 통해 알뜰폰이 가계통신비 절감정책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