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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비즈니스와 다이내믹 경계선' 7세대 BMW 520d x드라이브 "고품격 주행성능"

M 스포츠 패키지 기본 적용… '수입차시장 新 기준' 향상된 반자율주행

전훈식 기자 기자  2017.08.30 15: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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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베스트셀링 세단' BMW 5시리즈가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국내에 상륙해 높은 주가를 이어가고 있다.

1세대 출시(1972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79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BMW 5시리즈는 △세련된 디자인 △탁월한 효율성 △역동적 주행성능 등 모든 측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최고의 명성을 고수 중이다.

특히 국내에서 수입차를 대표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520d의 경우 모델 교체를 앞둔 지난해에도 '단일모델 판매 1위'에 등극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 인정받았다.

아울러 7세대 5시리즈는 전 라인업에 'M 스포츠 패키지'를 기본 적용하는 등 더욱 강렬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여기에 △반자율주행 기술 △제스처 컨트롤 △컨시어지 서비스 등 최첨단 안전 보조 및 편의 기능들까지 장착해 수입차 시장에 또 다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과연 7세대 5시리즈가 비즈니스와 다이내믹, 그 어디에서도 독보적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지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시승 모델은 520d x드라이브 M스포츠 패키지 플러스(520d xDrive M Sport Package Plus), 코스는 코스는 일산(라페스타)을 출발해 자유로, 올림픽대로 등을 거쳐 수원 KT위즈파크를 왕복하는 총 120여㎞ 거리다.

◆우람해진 차체와 한층 넓어진 넓은 실내공간

한층 우람해진 덩치를 내세운 7세대 5시리즈 첫인상은 위압감이 느껴지는 동시에 스포티함과 우아한 자태를 자랑했다.

우선 차체 크기가 △전장 4936㎜ △전폭 1868㎜ △전고 1479㎜로, 이전 모델과 비교해 각각 29㎜·8㎜·15㎜씩 커지면서 당당하면서도 우람한 실루엣을 확보했다. 공차중량도 최대 115㎏까지(유럽기준) 감량한 동시에 △새로워진 섀시 △한층 낮아진 무게중심 △균형 잡힌 무게배분 △뛰어난 강성 등으로 역동적인 주행경험과 안락함을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브랜드 특유 키드니 그릴과 트윈 헤드라이트가 인상적인 전면부는 클래스 헤드라이트 커버가 그릴과 연결되면서 넓은 차폭을 강조하면서 낮게 깔린 듯한 형상을 만들었다.

짧은 오버행으로 스포티한 외관이 강조된 측면 디자인의 경우 새롭게 적용된 스웨이지 라인이 뒤로 갈수록 높아져 역동적인 인상을 완성시켰다. 또 에어 브리더로 휠 주위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 공기저항을 줄임과 함께 효율성도 개선했다.

더욱 낮아진 후면부는 차폭을 보다 넓어 보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안쪽으로 깊숙이 뻗은 리어라이트는 시각적으로 차체 측·후면을 매끈하게 잇는 역할을 한다.

한편, 여유로움이 돋보이는 실내는 이전 모델 대비 7㎜로 더 늘어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한층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중앙에 위치한 센터페시아는 운전자를 축 삼아 구성된 대시보드와 블랙 하이그로시 버튼 탓인지 한층 깔끔해졌으며, 스포츠 시트도 다코타 가죽 소재로 제작돼 고급스런 느낌이다.

이와 더불어 10.25인치 고해상도 스크린에 새로운 인터페이스 디자인까지 도입되면서 운전자가 주행 중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하기가 편리해졌다. 특히 7시리즈에서 선보인 바 있는 '제스처 컨트롤'과 기존보다 70% 넓어진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인상적이다.

◆최고출력 190마력…진일보한 반자율주행

차에 올라 시동을 켜면 디젤 특유 묵직한 배기음과 진동이 온몸에 울려 퍼진다. 적절한 수준의 엔진음은 드라이버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며, 가속을 위해 가속페달을 깊게 밟아도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4기통 디젤엔진이 탑재된 520d x드라이브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는 최고출력 190마력(4000rpm), 최대토크 40.8㎏·m(1750~2500rpm)의 성능을 발휘했다. 최고속도도 237㎞/h에 달하며,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도 7.6초에 불과했다.

가속페달에 발을 얹으면 묵직함이 먼저 감지된다. 출발 시 반응성이 지나치게 민감하지 않아 은근한 힘이 느껴지는 게 중형 세단에 어울리는 무게감이다. 저속 주행 시 느껴지는 정숙성은 인상적이었고, 가속페달 반응도 상당했다.

고속도로에 올라 스포츠 모드로 변경해 가속페달을 밟으면 묵직한 안정감과 함께 매섭게 rpm과 속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 돋보였다. 빠른 속도에서도 바닥에 딱 달라붙은 채 자유자재로 도로를 질주했다. 코너구간에서도 원심력을 감소시켜주고 높은 속도에서도 안정적인 핸들링을 가능케 해줬으며, 노면 대응력과 민첩한 운동성이 일품이었다.

무엇보다 앞·뒤 구동력 분배를 항상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x드라이브' 탓인지 어떤 상황에서도 차체를 안정된 자세로 유지하는 등 주행안정성이 뛰어났다. 제동능력 또한 반작용으로 인한 출렁임 따위 없이 바닥을 꽉 붙잡았다.

무엇보다 7세대 5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한층 진보된 반자율주행 기능이다. 위험상황 발생 시 단순히 '경고 전달' 수준에 그친 이전과는 달리 차량 스스로 제동과 가속, 그리고 스티어링 휠 움직임까지도 직접 개입하는 단계까지 올라섰다.

실제 주행에서도 '차선 변경(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은 사각지대의 후방 차량 존재를 사이드 미러 알람 램프를 통해 알려줄 뿐 아니라 직접 개입해 일상 및 장거리 주행에 있어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했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역시 의도치 않은 차선 이탈 시 단순히 경고에 그치지 않고, 스티어링 휠 움직임까지도 직접 개입해 높은 만족감을 선사했다.

총 120여㎞의 시승코스를 두~세 시간 남짓 운전한 7세대 BMW 520d x드라이브 실 연비는 12.7㎞/ℓ를 기록했다. 공인 복합연비가 13.9㎞/ℓ에 미치진 못했지만, 급가감속 주행과 과격한 코너링 등을 감안할 때 놀라운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