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반기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애플이 잇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이자 관련 부품주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9월21일 정식 출시되며 LG전자는 'V30'을 오는 3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애플도 신제품 '아이폰8'을 내달 12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부품주들도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개선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 제품 모두 채택…확실한 수혜 '듀얼 카메라'
내달 21일 출시되는 갤럭시노트8의 경우 올해 처음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 V30과 지난해 '아이폰 7 플러스'를 통해 듀얼 카메라를 처음 선보인 애플도 아이폰8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사 프리미엄 휴대폰이 모두 듀얼 카메라를 장착해 듀얼 카메라 시장 점유율 1위인 LG이노텍(011070)과 3위의 삼성전기(009150)는 확실한 수혜주로 꼽힌다.
실제로 시장 점유율 34%를 차지하는 LG이노텍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6월1일 기준 13만1500원이던 주가는 29일 종가기준 17만9000원까지 상승해 세 달 새 36.12% 급등했다. 특히 LG이노텍은 하반기 아이폰8과 V30에 모두 듀얼 카메라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실적 반등이 유력해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 전년 대비 성장을 이어가고 3분기 실적 반등의 주축은 카메라 모듈 등 광학솔루션 사업이 될 것"이라며 "4분기에는 카메라 모듈 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분기 최대 실적 경신이 점쳐진다"고 진단했다.
갤럭시노트8에 듀얼 카메라 공급을 담당하는 삼성전기의 주가도 상승 곡선을 보이는 중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6월1일 8만2000원에서 29일 종가기준 9만7200원까지 18.54% 주가가 뛰었다.
이에 대해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향 듀얼카메라 스펙이 강력해 기존 주력 모델 감소세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며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 개선세는 대형 IT주 중 가장 클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OLED·AR 관련주에도 시선집중
V30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034220)도 주목받고 있다.
V30 성패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OLED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 모델과 애플의 물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맡고 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애플과 구글 등 주요 업체들은 플렉시블 OLED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의존하는 구조"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패널가를 하락시키기 위해 독점 구조 탈피가 중요한데 단기적으로는 LG디스플레이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 더해 "LG전자의 V30용 패널의 수율과 제품 경쟁력에 따라 주가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아이폰8의 수혜주로 모두 꼽히는 이녹스첨단소재(272290)는 지난 7월10일 이녹스에서 분할 신규상장한 OLED 소재 납품회사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OLED 소재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화되며 외형 성장 및 이익률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출하되는 OLED 소재 외에도 향후 신규 제품이 더 추가될 것으로 기대돼 OLED 소재 매출확대가 실적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 밖에도 아이폰8이 증강현실(AR) 플랫폼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와 관련한 수혜주들의 주가도 오름세다.
무엇보다 AR 기능에 사용되는 대면적 리지드 연성인쇄회로기판 양산이 가능한 국내 중소기업은 인터플렉스(053170)와 비에이치(090460) 두 곳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모두 고객사로 두고 있는 인터플렉스은 6월1일 3만3500원에서 29일 4만8650원으로 45.22% 급등했다. 인터플렉스는 아이폰8에 OLED 디스플레이용 FPCB를 공급하며 내년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점쳐진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비에이치 역시 애플에 납품하는 OLED FPCB 매출만 3분기에 1000억원 이상, 4분기엔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비에이치의 경우 같은 기간 주가가 2만5050원에서 29일 종가기준 2만2000원까지 12.18% 빠진 상태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8의 판매 호조세를 예상하며 관련 매출비중이 비교적 높고, 경쟁강도가 낮으며 이익가시성이 높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