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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본 IFA2017…스마트홈 '큰 그림' 본격 실현

삼성·LG, 빅스비·알렉사 비롯, AI비서 활용해 가전 제어 시연 예정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8.30 14: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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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제 가전전시회 'IFA2017'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도 화두는 '스마트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는 그간 가전업계에서 그려온 스마트홈이라는 큰 그림을 실현하는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 관심이 모인다.

사실 스마트홈은 수 년 전부터 이 전시의 화두였다. 2년 전인 IFA2015에서는 스마트홈 환경 구축을 위한 기본 솔루션을 제시하는 수준에 머물러 업계의 아쉬움을 자아냈었다. 지난해에도 스마트홈을 주제로 글로벌 기업들이 출사표를 냈지만,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하는 데 그쳤다.

올해는 가전제품을 단순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AI)까지 적용함으로써, 목소리만으로 각종 가전제품 기능을 원하는 대로 작동하고 통제하는 수준까지 진화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IFA2017에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비롯해 소니, 밀레, 파나소닉, 하이얼 등 1600여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해 스마트홈이 구현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큰 8730㎡ 규모의 전시장을 꾸린다. 자사 AI비서 '빅스비'가 적용된 스마트폰과 패밀리허브 냉장고로 여러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체험존이 중심에 위치한다.

음성명령을 통해 다양한 가전을 제어하는 시연을 내보여 스마트홈이 우리에게 생각보다 더 가까이 와있다는 것을 글로벌 관람객에게 보여준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같은 삼성전자 전략은 전시장 외부의 옥외광고판에서도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광고에서 냉장고, 세탁기, TV 등의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을 검은 줄로 이었다. 스마트폰 화면에는 와이파이(Wi-fi) 신호를 그려 넣었다. 이미지 옆에는 '당신의 새로운 기준(Your New Normal)'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움으로써, 전 가전이 연결되는 스마트홈 시대가 왔음을 암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전 가전 제품에 음성인식과 IoT(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커넥트'도 공개한다. 삼성커넥트는 기기의 종류,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연결된 모든 제품을 하나의 통합 앱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미국기준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비롯한 스마트씽즈와 연동 가능한 약 130개의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도 스마트홈을 전면에 내세운다. LG전자는 아마존의 AI 스피커 '아마존 에코(Amazon Echo)'를 통해 자사 생활가전 동작을 제어하는 시연을 한다. 아마존 에코는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Alexa)'를 탑재한 스피커다.

LG전자는 지난 5월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탑재된 '구글홈(Google Home)'과 자사 가전을 연동시킨 바 있다. 아마존 '알렉사'와도 연결시킴으로써 더 많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으로 읽힌다.

현재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는 가전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7개다.

업계 관계자는 "IFA2017은 새로운 혁신 기술이 등장한다기보다 수년 전부터 글로벌 가전 업계가 그려온 스마트홈을 향한 큰 그림이 실현된 제품들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