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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 주요 경영진에 '배임 소송' 예고

4개사 분할합병 정당성 주장에 "무책임한 변명 불과"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8.28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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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이 롯데 주요 경영진을 상대로 배임 소송을 예고했다.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대표 이성호)은 28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3개사가 지난 21일 공시로 4개사 분할합병의 정당성을 재차 주장한 것에 대해 "이는 사실을 흐리는 말장난과 왜곡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주주를 호도하고자 하는 경영진의 무책임하고 얄팍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성호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 대표는 "이러한 무책임한 사실 호도행위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주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경영진이 제안한 4개사 분할합병안을 통과시키려고 하는 획책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번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의 제안이 통과돼 지주회사의 설립이 확정되는 경우, 주요 경영진의 배임에 대한 대표소송 등 여러 대응책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주주총회 당일까지 4개사 분할합병안의 문제점을 부각하고 반대하는 가두시위 등을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지난 25일 국민연금이 롯데그룹 4개사 분할합병안과 관련해 일부 기권, 일부 찬성의 애매한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연금의 결정은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내최대 기금으로서 매수청구권 확보를 위해 기권을 선택한 것이 됐으나, 찬성 또는 반대라는 정당한 의사표시 이외의 기권이라는 책임회피용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롯데제과·푸드에 위임장 제출 또는 주총 참석 통한 명확한 기권 표명과 향후 지주사 설립 이후 주주가치 하락시 공식적 입장 표명 요구 등 두 가지의 요구사항을 국민연금 측에 제시했다. 

이 대표는 "국민연금은 국내 최대 기금으로써 정정당당하게 주주총회에 참석해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롯데쇼핑 및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주주총회에 위임장 제출 또는 직접 참석해서 찬성하기로 한 것처럼, 롯데제과나 롯데푸드에도 위임장제출 또는 직접 참석해 정정당당하게 기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국민연금의 현재와 같은 결정으로 롯데지주회사가 설립된다고 가정해 그 이후의 주주가치가 현재보다 하락하게 되는 경우, 이번 결정으로 국민 노후자금을 축내게 되는 책임에 대해 추후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