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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근처 도로서 환경 방사선 '2배 이상' 높게 측정

자연방사선 수치 최고 470nSv/h로 측정...도로 포장지에 포함한 성분 때문인 듯

김상현 기자 기자  2017.08.28 15: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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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전 유성의 한국원자력연구원 일대 도로에서 자연 방사성량이 평균치를 2배가량 넘게 나와 지역 주민이 화들짝 놀랐다.

대전광역시 유성구는 관내 일원에 대한 환경방사선 이동 탐사를 실시하던 중 테크노 11로 일부 구간(약 840m)에서 자연방사선량이 주변지역보다 높게 측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7월11일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7월18일과 8월8일 두 차례에 걸쳐 정밀 측정을 실시한 결과 자연방사선이 최고 470nSv/h로 측정됐다. 이는 관평동 최근 5년 평균(173nSv/h)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국 자연방사선량의 평균치는 지역과 자연현상에 따라50nSv/h~300nSv/h으로 알려졌다.

유성구는 측정 결과 이번에 나온 방사선은 Bi(비스무트:우라늄-238계열)의 자연방사선으로 예상했다. 이는 도로 포장 시 사용되는 골재에 우라늄 계열의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유성구측의 설명이다. 또한 현재까지 이 지역 외에는 이상 측정치가 발견된 곳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생긴 테크노 11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3㎞ 남짓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데다 어린이집 주변이어서 더욱 철저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최근 원자력 안전 문제로 주민 불안이 고조된 시기에 이러한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안타깝다"라며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전문성을 가진 유관기관과 협의해 어느 정도 유해한지 확인하고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신속하고 보다 전향적인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성구는 원자력시설 안전에 대한 주민 불안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5월 환경방사선 이동탐사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6월부터 이동탐사를 실시하고, 홈페이지에 측정결과를 공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