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백세대란 천수해법] 은퇴 3년 전 '꼭' 챙겨야 할 것은?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8.28 14:00:1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산에 오르기 전 미래 등산에 대한 준비를 꼼꼼히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등반 과정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은퇴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몇년 후 정들었던 직장을 떠나야 한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은퇴가 3년 정도 남았다면 현재 자신의 은퇴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남은 3년 동안의 기간에 부족한 부분을 집중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하는데요. 최근 NH투자증권은 이를 위해 '은퇴 3년전, 꼭 챙겨야 할 10가지'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NH투자증권이 꼽은 재무측면 은퇴준비 체크리스트는 △노후준비 진단 프로그램인 100세시대 준비지수가 90% 이상인가 △연금으로 은퇴생활비를 100% 충당할 수 있는가 △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공백기'에 대비하고 있는가 △은퇴 전 부채상환을 할 수 있는가 △자녀 지원은 어디까지 할 것인지 결정돼 있는가 등 5가지입니다.

비재무측면에서는 △은퇴 후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 것인지 부부가 미리 구상했는가 △퇴직 후 '제2의 일'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평생 즐길 취미·여가활동이 있는가 △평생을 함께할 친구가 3명 이상 있는가 △규칙적으로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가 등이 꼽혔네요. 

이번 시간에는 이 중 재무측면과 관련해 몇 가지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우선 연금으로 은퇴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가는 무척 중요한 부분입니다.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 방문하면 '통합연금포털'의 '내 연금조회'를 통해 본인이 가입된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정보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연금자산이 최저 노후생활비와 적정 노후생활비 대비 얼마나 부족한지 금액을 조회할 수 있고 부족한 경우 매달 얼마씩 추가로 납입하면 부족한 연금자산을 마련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고 하네요.

만약 자신이 가입하고 있는 연금으로 은퇴생활비를 100% 충당할 수 없다면 은퇴시점을 늦추고 추가적인 일자리를 구해 근로소득을 올려야 하겠죠. 또한 집의 크기를 줄여 작은 집으로 이사하는 '주택다운사이징'이나 '주택연금'에 가입해 노후생활비를 추가로 마련해야 합니다. 

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의 '소득공백기'에 대비하는 준비도 필요한데요. 현역시절 준비해둔 징검다리 소득원이 있다면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 재취업하거나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로 창업을 하면 성급한 선택으로 인한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은퇴하기 전 가급적 부채는 모두 상환한다는 목표를 수립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가계의 3분2는 부채를 갖고 있고 부채가 있는 가구의 평균 부채금액은 6655만원이라고 하는데요.

50대가 빚을 해결하지 못한 채 퇴직을 하게 된다면 고정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생활비로 써야할 돈을 매월 은행 대출이자를 갚는 데 써야 하기 때문에 생활수준의 하락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은퇴를 앞두고 본인의 자산과 부채의 규모, 대출 금리, 상환기간 등을 점검하고 은퇴 전까지 부채를 어떻게 갚아 나갈지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네요.

마지막으로 자녀지원은 어디까지 할 것인지 정해야 합니다. 평생 벌 수 있는 소득은 제한돼 있는데 많은 부분을 지녀 교육비와 결혼비용으로 지출해 노후자금을 모을 여유가 없다면 곤란하겠죠.

전문가들은 자녀가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녀의 결혼비용을 지원할지 말지, 지원해 줄 수 있다면 어느 정도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 부부의 합의와 결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자녀들에게도 앞으로 현실적으로 지원이 가능한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솔직하고 깊은 대화를 일찍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