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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현대重에 3000톤급 잠수함 핵심장비 공급

계약규모 2150억원 "기술 국산화 능력 입증"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8.25 10: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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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최근 현대중공업(009540)과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III 1차사업 3번함'에 설치될 3종 장비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장비 3종은 대우조선해양이 핵심기술 및 도급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장비 계약 규모만도 2150억원으로 대형 LNG선 1척 가격에 맞먹는다. 

이 장비들은 대우조선해양이 직접 건조하는 3000톤급 잠수함 1~2번함에 먼저 탑재되며, 오는 2021년 말까지 인도돼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수주한 3번 잠수함에 설치될 예정이다.

장보고-III 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주력 전력인 3000톤급 잠수함을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으로, 설계부터 핵심장비까지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 약 1조7000억원 규모에 1차 사업을 수주해 2척의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보다 성능이 향상된 2차 개발사업을 수주해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다.

특히 잠수함에 탑재되는 전투체계 및 소나체계는 물론 연료전지·추진전동기 등 주요 장비 약 40여종에 대한 국산화를 위해 국내 여러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해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축적된 잠수함 건조능력이 주요장비의 국산화 성공과 세계 다섯 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하는 국가라는 명성의 원동력이 됐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경쟁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87년 장보고-I 사업의 첫 번째 함정인 '장보고함'을 수주한 후 현재까지 국내 최대 총 17척의 잠수함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2척을 인도했으며, 현재 5척을 건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