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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있는 재킷이 컴퓨터 모니터가 될까?

KAIST, 의류형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김상현 기자 기자  2017.08.24 14: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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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물인터넷이나 웨어러블 컴퓨터 등에 활용도가 높은 의류형 디스플레이 기술이 개발됐다. 


KAIST(총장 신성철) 전기및전자공학부 최경철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 디스플레이는 직물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융합해 만들어 높은 효율과 유연성을 자랑한다.

그동안 옷감 위에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노력은 직물 특유의 질감과 잘 구겨지고 휘어지는 특성 때문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 했다. 최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직물(fabric)형과 섬유(fiber)형 두 가지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2015년 개발한 열접착 평판화 기술과 2016년 개발한 딥 코팅(dip-coating) 기술을 바탕으로 옷감의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높은 휘도와 높은 효율성을 내는 직물형 유기발광소자를 구현한 것. 이 소자는 자체 개발한 유무기 복합 봉지(encapsulation) 기술을 통해 장기적 수명을 검증했고, 굴곡 반경 2㎜의 접히는 환경에서도 동작한다.

논문 제1저자인 최승엽 박사과정은 "직물 특유의 엮이는 구조와 빈 공간은 유기발광소자에 가해지는 기계적 스트레스를 크게 낮추는 역할을 한다"라며 "직물을 기판으로 사용해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면 유연하며 구겨지는 화면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코오롱글로텍과 공동 연구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혁신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논문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7월21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