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주 기자 기자 2017.08.24 08:51:18
[프라임경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이는 '잭슨홀 회의'를 하루 앞두고 미국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정부 폐쇄" 발언까지 더해져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7.80포인트(0.40%) 내린 2만1812.0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47포인트(0.35%) 하락한 2444.04,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9.07포인트(0.30%) 떨어진 6278.41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산업재가 -0.90%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임의소비재(-0.84%), 헬스케어(-0.71%), 필수소비재(-0.34%) 순으로 떨어졌다. 상승 업종으로는 부동산이 1%가량 올랐으며 에너지와 유틸리티가 각각 0.38%, 0.25%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린 지지 집회에서 멕시코 장벽 건설에 필요하다면 연방정부 폐쇄도 불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예산안이 다음 달 30일까지 통과되지 않는다면 10월1일부터 미국 정부는 이른바 '셧다운(잠정 폐쇄)'에 들어가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폐지 가능성을 내비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다음 날 열릴 잭슨홀 심포지엄도 주목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나 자산 매입 같은 주요 나라의 금융정책 방향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330만배럴 줄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2%(0.58달러) 오른 48.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9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1.34%(0.70달러) 상승한 52.57달러였다.
유럽증시 또한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긴축 신호가 나올지 지켜보려는 관망 분위기가 퍼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49% 내린 3438.63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일대비 0.01% 오른 7382.65로 마감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독일의 DAX 지수는 0.45% 하락한 1만2174.30,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32% 빠진 5115.39로 각각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