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깨끗한나라(004540)의 '릴리안' 생리대가 독성이 포함된 'TVOC 방출 농도'가 가장 높은 제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부작용을 호소해왔던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는 생리대는 판매를 중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위해도 검사가 선행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최근 안전성 논란이 있는 릴리안 생리대를 정기적인 품질관리 점검 제품에 포함시켜 수거 검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처가 지난 4∼5월에 해당 브랜드 4품목에 대한 검사 결과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품목은 △릴리안슈퍼롱오버나이트 △릴리안순수한면팬티라이너무향롱 △릴리안팬티라이너베이비파우더향슈퍼롱에이 △릴리안팬티라이너로즈향슈퍼롱이다.
지난 2015년부터 이듬해 시중 유통품 검사 계획에 따라 해당 브랜드(35품목)를 포함한 생리대 252품목을 수거해 △형광증백제 △산·알카리 △색소 △포름알데히드 △흡수량 △삼출 등 9개 항목의 품질관리 기준 적합 여부를 검사한 결과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식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논란을 빚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생리대에 함유 가능성이 있는 유해물질 검출량, 위해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계획인 오는 11월보다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끓은 점이 낮아 대기 중 쉽게 증발하는 액체 또는 기체상 유기화합물 총칭으로 생활주변에서 흔히 배출된다. 생리대는 접착제 등에서 기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은 △원료나 제조 과정에서 잔류할 수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분석법 확립 △국내 유통 중인 생리대 중 해당성분 함유량 조사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출 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
미국 여성환경단체가 '미국내 유통 생리대 유해물질 분석결과(스틸렌, 톨루엔, 클로로포름 등 휘발성유기화합물)'를 발표한 바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생리대에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관리기준이 마련된 나라는 없다.
한편,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생리컵은 현재 허가 전 사전검토 절차가 완료돼 내달 중 허가가 가능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 알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생리대, 탐폰 등에 대한 모든 성분을 표시하도록 하는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해당 법안이 조속한 시일 내 시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