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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2Q 부실채권 1.25%…34분기만에 '최저'

전체 부실채권 21.8조, 1Q보다 1.9조 감소…저금리, 조선·해운 구조조정 마무리 영향

이윤형 기자 기자  2017.08.23 09: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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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저금리에 따른 가계부실채권 비율일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국내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지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2분기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25%로 1분기 말 보다 0.13%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54%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이는 2008년 말 1.1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1분기 기준 미국 부실채권비율 1.32%, 일본 1.31%와 비교했을 때도 양호한 수준이다. 


부실채권 비율 개선 요인은 신규 부실채권은 전 분기와 같았지만,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전분기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데 기인한다. 

실제, 전체 부실채권 규모는 21조8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1조9000억원 감소했다. 이 중 신규 부실채권은 3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같았지만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9000억원까지 불어 1조원 더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20조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1조7000억원 줄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은 1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은 2000억원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81%로 1분기보다 0.18%포인트 개선됐다. 대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2.70%로 전 분기 대비 0.23%포인트 급락했고, 1.24%의 중소기업여신은 0.14%포인트 내려갔다.

다만, 조선·해운업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조선업과 해운업은 각각 11.97%, 4.79%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8%에서 0.26%로 하락했다. 

일반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74%로 전 분기와 비교해 0.05%포인트 하락했다. 시중은행은 모두 1%를 밑돌았으며 지방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 경남은행이 각각 0.57%, 0.90%로 가장 양호했다. 

특수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은 2.08%로 0.24%포인트 나아졌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3.01%, 4.06%로 다른 은행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 가능성 등 은행의 자산 건전성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적극 정리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