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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지, 차별 없는 세상…양성평등 캠페인 '눈길'

유엔여성기구 '탈선입견 동맹' 참여

하영인 기자 기자  2017.08.22 10: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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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015년 발표한 UN(United Nations)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는 양성평등(Gender Equality)이 포함돼 있다.

여성과 소녀들이 직면한 차별과 더불어 차별적 관행 폐지, 가사노동에 대한 양성평등 인식, 여성의 경제권과 역량 강화 등이 내용이다.

이에 전 세계 정부들을 비롯해 글로벌 대기업들은 양성평등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성 역할에 대한 차별을 폐지하고 양성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 및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인 생활용품기업 피앤지(P&G·Procter&Gamble) 또한 제품, 브랜드,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매일 25억명의 여성과 소녀의 일상생활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의 책임의식을 갖고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여성의 주체적인 삶" SK-II '체인지데스티니 캠페인'

피앤지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인 SK-II는 여성의 주체적인 선택을 응원하는 '체인지 데스티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그 철학을 확산시키기 위해 한국피앤지(대표 김주연)는 '#INEVEREXPIRE #나이에유통기한은없다' 캠페인을 지난달 론칭했다.

이 일환으로 여성이 출생부터 유년기, 청소년기, 성인기를 거치며 나이에 관한 사회적 편견과 압박을 경험하는 모습을 담은 'The Expiry Date'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여성들은 팔목에 출생 날짜가 마치 '유통기한'처럼 낙인찍힌 모습으로 등장해 사회가 여성의 나이에 대해 암묵적인 유통기한을 정해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아가 한국피앤지는 국내에서 코미디언 박나래, 배우 이시영, 모델 이소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등 셀럽들과 협업을 통해 그 누구도 나이로 여성을 재단하고 평가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파한다. 

이러한 철학은 SK-II가 오랜 기간 전개해온 캠페인에 반영돼 왔다. 지난해 동일 캠페인 일환으로 발표한 'Marriage Market' 영상 또한 25세 전에 꼭 결혼해야만 한다는 부담에 시달리는 중국 여성들의 고민을 심층 조명했다. 

결혼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면서 자신의 꿈과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독립적인 선택을 한 여성들에게 주목, 사회적인 공감을 불러일으켜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웨이보에서 2500만 이상의 뷰를 기록하고 650만건 이상의 SNS 소통을 이끌었다.

◆위스퍼 '#여자답게 캠페인'

피앤지 생리대 브랜드인 위스퍼(Whisper)는 50%의 여자 어린이들이 사춘기, 특히 초경을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크게 잃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여자답게'라는 표현이 부정적이고 수동적인 자세를 의미해 여자 아이들의 인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 이와 같은 편견을 깨고자 '여자답게 캠페인'을 시작했다. 여자답게라는 표현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일 수 있다는 접근이었다. 

이 캠페인 광고는 지금까지 6억4000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설문조사에서 '여자답게(Like a girl)라는 표현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이는 캠페인 시행 전 후 19%에서 76%로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구글과 페이스북에서 새로운 여자 어린이 이모티콘 18개를 출시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성평등 메시지 소구 '#WeSeeEqual' 

피앤지는 브랜드뿐 아니라 기업적인 차원에서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성평등 메시지를 소구해왔다. 지난 3월 'We See Equal' 캠페인 영상을 통해서는 '공평한 세상'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며 가정, 직장, 학교 등 생활 곳곳에서 여성과 남성의 역할에 대한 선입견을 깨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영상에는 수학 방정식을 풀고 있는 여자 아이, 아기의 기저귀를 갈고 있는 남성, 커다란 군장을 메고 집에 돌아와 딸과 뽀뽀를 하는 직업 군인 여성이 등장해 성 역할에 대한 편협한 시각에 도전하는 사례들을 제시했다.

이처럼 양성평등을 위한 대외적인 노력은 물론 피앤지는 내부적으로도 주력하고 있다. 차별 없는 고용을 실시하고 있으며 경영진의 43%가 여성, 이사회 구성원의 3분의 1 역시 여성으로 구성됐다. 

◆남녀 동등한 일터 환경 조성…광고캠페인 통한 성차별 타파 '약속'

피앤지는 다양한 제도 및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과 남성이 모두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그중에는 여성들의 성공적 성장을 돕는 사내 여성 리더십 팀(The Corporate Women's Leadership Team), 여성 직원들의 커리어 성장을 지원, 시니어 레벨에서 여성 직원들의 성공을 이끄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여성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The Women's Accelerator Program)과 아테나 인 액션(Athena in Action) 등이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 각국 최고의 여성 인재 100여명을 선정하고 지역 내 최고 경영진과 직접 매칭해 성장을 후원한다. 한국에서도 10여명의 인재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피앤지는 광고시장에서 성별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몰아내고자 하는 UN의 '탈선입견 동맹(Unstereotype Alliance)'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UN의 여성지원 기구인 유엔여성기구(United Nations Women)가 전개하는 캠페인인데, 광고를 통해 양성평등에 대한 메시지를 전 세계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20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다. 

마크 프리차드 피앤지 글로벌 마케팅 및 브랜드 최고책임자는 "광고와 미디어를 통해 모든 회사들이 양성평등에 대한 일관된 목소리를 낼 때 비로소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며 "경쟁은 불가피하겠지만 양성평등이라는 '공통선'에 있어 책임을 가지고 상생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