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사전예약은 안되고, 정보수집만 된다?"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 사이트가 논란을 빚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삼성전자 모바일 이벤트몰에 오픈됐다. 이 페이지에서는 예약자 성명, 예약통신사,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받은 후 최종적으로 등록이 완료됐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사전예약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다음 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으며, 정보수집용으로 미리 개설해 둔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는 공식 사이트인 '삼성전자 모바일 이벤트몰'에 갤럭시노트8 64GB, 256GB 기기의 사전예약 페이지(http://gmile.welstorymall.com/mobile/event/note8Intro.action)가 개설됐다.
이 페이지에서는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을 64GB와 256GB로 나눠 받는다고 안내돼 있다.
기종을 선택한 후 예약자 성명, 예약통신사,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사전예약을 신청하면 '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이와 함께 '요청하신 사전예약 등록이 접수되었습니다. 어쩌구…저쩌구… 내용 내용' 이라는 문자메시지도 전송된다.
사전예약 시작일인 다음 달 1일 개설될 페이지가 담당자 실수로 미리 공개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 모바일 이벤트몰 관계자는 "다음 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한다는 공지를 받았다"며 아직 사전예약을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전예약 페이지가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정보수집용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페이지 띄워놓은 것"이라고 답했다.
업계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해도 무방할 정도의 사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전예약 신청 중 필수 동의 항목인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서에 따르면 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 성별, 내/외국인, 예약번호, CI 등을 삼성전자와 삼성웰스토리가 6개월간 이용한다.
결국 사전예약과는 무관하게 두 회사에 6개월간 개인정보만 제공하는 셈이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사전예약 등록이 안되는 상황에서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관련 법에 저촉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사 측은 최대한 빨리 페이지를 닫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 모바일 이벤트몰은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는 공식 사이트로 올해 초 갤럭시S8 시리즈 사전예약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