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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대국민 보고 '시청률 10% 돌파' 야3당 비난폭탄

한국당·바른정당 "쇼통의 끝", 국민의당 "시청자 선택권 방해, 말잔치 그만"

이수영 기자 기자  2017.08.21 12: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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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일 지상파 생중계로 진행된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대국민 보고-대한민국, 대한민국'이 시청률 10%를 웃돌며 흥행한 가운데 야3당의 반응은 싸늘했다.

온도차는 있었지만 취임 100일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가 높은 지지율에 취해 국정운영 중 빚어진 실책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보여주기식 이벤트,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했다"로 직격탄을 날렸다.

전희경 대변인은 "그 정도 이야기 하려고 지상파 3사가 주말 프라임타임을 할애해야 했는지 의문"이라며 "특히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세금으로 일자리 늘리기와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은 심각하게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보수 성향의 바른정당 역시 '쇼통의 끝'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구두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쇼통의 끝을 보았다"며 "대국민 보고라는 셀프 백일잔치를 할 만큼 우리 상황이 그리 한가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선 장병들이 을지훈련 준비에 한창인 상황에서 K9 자주포 사고로 순국한 장병들의 영결식이 당장 내일"이라며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엄중한 마당에 대통령은 안보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상대적으로 국민의당은 직설적인 비난은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국민과의 소통은 높게 평가하되 구체적인 실행력을 주문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청와대의 모습은 긍정적"이라며 "이런 소통의 장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금은 문재인 정부의 100일을 냉정하게 평가할 시점"이라며 "정부의 대국민보고가 감성적인 자극을 넘어서 말뿐인 잔치가 아니라 실천된 정책의 내용과 성과로 국민에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당 역시 문 대통령의 직접 민주주의 언급에 불편한 속내를 비췄다. 손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 내외의 애칭)'이니와 쑤기' 연예인 대통령 부부로 인해 국민이 앞으로도 유쾌하기를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청와대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삼권분립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인정하고, 국회에서 협치가 이뤄질 때 정부가 성공할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또한 지상파 동시 생중계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며 과거 정부의 공영방송을 답습하듯 국민의 시청권과 채널 선택권을 침해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한편 2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대국민 보고회 시청률은 지상파3사와 케이블 도합 10.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