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태완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27년간의 정치경험과 숙련된 행정력을 바탕으로 경상남도와 고향 진주시를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이에 오 대변인을 만나 그가 꿈꾸는 진주시의 안녕과 미래지향적인 발전상을 들어봤다.
-20대에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와 배경은.
▲경상대학교 재학시절 총학생회 간부로 활동하면서 제14대 하순봉 전 국회의원(1992년)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어 1997년, 2002년 이회창 총재의 특보를 맡아 대선캠프에 합류했지만 아쉽게도 '태산을 쌓는 데 한 줌의 흙이 모자라' 고배를 마신 기억들이 생각난다.
당시에는 오로지 나라를 위해 또 국민을 위해 살신성인하는 것이 주어진 소명이라 생각하고 전국을 밤낮 없이 뛰어 다녔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품어야 할 국민적 염원과 서민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시선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했다.
정치란 평생 외롭고 고단한 일이지만 단 한순간도 후회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단단하고, 심지있게 가르쳐 주신 두 분 선배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을 따름이다.
-경상남도에서 여러 가지 직책을 수행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추진사업과 사업과정에서 아쉬웠던 일들은.
▲홍준표 도정시절 초대 정책단장과 도정개혁단장을 겸임하면서 70여 가지의 정책을 수립 또는 실행했다. 또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개혁해 경남도정을 바로잡는 데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90년 만에 진주 도청시대를 실행해 옮겼다. 다소 중·서경남의 반발이 있기도 했지만 진주 서부청사의 시너지 효과는 경제적으로는 물론 낙후된 서부경남을 반석 위에 올리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 서부대개발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청사를 수없이 방문하고, 실·국장 회의를 매일 개최했다. 그중 혁신도시 완성, 진주·사천 국가항공산단 추진, 지리산권 중심의 항노화산업, 서부산단 등은 국가승인과 함께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남부내륙철도(KTX) 조기착공이다. 국가산단 중 진주·사천 항공산단, 거제 해양플랜트 산단, 밀양 나노산단은 활발히 추진 중이지만 남부내륙철도만 예비타당성 조사에 가로막혀있다.
사업타당성 조사(B/C)는 경제효율성 조사로 정부에서 말하는 1·0 이상의 수치가 나와야 하지만 남부내륙철도는 0·7 정도 조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상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현실적으로 1·0 이상의 수치가 나오기 어려운 것이 학계의 지론이다.
그럼에도 경남도와 진주시는 민자유치를 통해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또 남부내륙철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TK대선공략 사업이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정책적 배려가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제20대 진주·을 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했다. 선거과정에서 불합리한 일들이나 힘들었던 기억은.
▲당시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위원장 체제였다. 한마디로 말해 원칙과 기준이 없었다. 친박(親朴·친박근혜) 마케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저로서는 참으로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20대 총선 당시 저는 현역의원을 능가하는 시민들의 압도적인 여론과 지지에도 경선에 참여조차 할 수 없었다. 수차례 이의제기를 했지만 홍준표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달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친박·비박(非朴·비박근혜)의 정치야심에 따라 선거는 참패했고, 제1당 자리마저 당시 야당들에게 내주고 말았다. 그로 인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 오류까지 남기고 말았다.
분명 결과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영달을 벗어나 더 이상 국민들이 자유한국당을 외면하지 않도록 자유한국당의 혁신과 명확한 기준이 바로서기를 기대한다.
-홍준표 대선후보의 경남도 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서 역할과 선거 당시를 회상하면.
▲친박도 아닌 홍준표 도지사가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었던 결정적 배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기 때문이다. 당시 새누리당은 자중지란으로 큰집 작은집으로 나눠졌지만 홍준표 후보는 당내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대선에 출마하게 됐다.
당시 저는 경남도 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서 18개 시·군을 진두지휘했지만, 돌아앉은 민심을 돌리기에는 모든게 역부족 이었고, 선거운동 시간마저 부족해 난항을 겪으며 전력투구에 힘을 쏟았다.
특히 2030세대 젊은 유권자들은 우리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홍준표 후보의 과감한 공약과 솔직담백한 표현들이 국민가슴에 물꼬를 트면서 조금씩 지지도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에 저를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은 18개 시·군을 돌며 굳건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각종 리서치의 지지도 상승에 힘입어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었지만 문제는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타 당 후보들은 일찌감치 대선행보를 시작한 데 반해 홍 후보는 경상남도 지사로서 뒤 늦게 대선주자로 나섰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신발 끈을 동여맬 시간도 없이 100m 단거리 선수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 후보는 특유의 뚝심과 카리스마로 자유한국당의 지지여론과 힘을 결집시켰지만,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오랜 시간 발목을 잡으면서 결국 고배를 마셔 야만 했다.
-내년 민선7기 진주시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진주시장에 당선된다면 어떤 시정을 펼칠 계획인가.
▲27세에 정치에 입문한 저는 전국 숙원사업들의 성공사례를 무수히 봐왔으며 이를 진주시에 반영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오태완의 진주구상'을 실현시켜 전략적 미래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53년간 진주시민으로 살면서 시민들의 주머니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 민선시장의 중요한 역할과 추구하는 시정마인드에 따라 진주시의 미래청사진이 제시된다고 생각한다.
민선 7기 진주시는 분명히 달려져야 한다. 시민소통과 협치 아래 현장중심의 역동적인 시정을 펼칠 것이며, 과감한 규제개혁과 지방조례 등을 개정해 기업선호도 1위 도시,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 진주시의 동서남북을 균형감있게 도시계획할 것이며, 안락하고 편안한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항공산단, 뿌리산단, 정촌산단에 세계적인 우수기업과 중견기업을 유치해 지역할당제 30%를 분명히 실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모두가 공감하는 열린 시정을 펼칠 것이다. 그동안 진주시정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없던 시민들을 초청해 눈높이를 같이하고, 전문가들과 지역 우수인재들이 발굴한 정책들을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가을 축제 또한 시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개선할 것이다. 역사의 아픔과 진주시민의 애환이 서려 있는 진주성과 남강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 드릴 생각이고, 교육·문화·기업·미래가 있는 진주시를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로 인해 진주시는 새롭게 거듭날 것이며, 검증된 청사진 아래 미래를 설계할 것이다. 또한 청소년에게는 미래를, 청년들에게는 희망을, 노인들에게는 복지를, 시민들에게 경제가 함께해 풍성한 삶을 누리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오태완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변화와 개혁, 소통과 협치가 요구되는 진주시는 정치인 한 명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36만 시민의 간절한 소망을 모아 옛 진주시의 명성을 되찾고 50만 명품도시를 건설하는 데 절체절명의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대변인은 진주 출신으로 경상남도 정무특보(1급), 정무조정실장, 정책단장, 도정개혁단장을 역임했으며, 거창도립대학교교수, 한국국제대학교교수, 경상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홍준표 대통령후보 경남선대본부장을 거쳐 현재는 자유한국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