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유아용품시장에서는 '식스포켓(six pocket)'을 넘어 '에잇포켓(eight pocket)'이라는 단어가 종종 쓰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한 가구당 자녀는 한두 명으로 줄었고 이 아이를 위해 부모, 친조부모, 외조부모 여기에 삼촌, 이모, 고모 등이 기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지출한다는 뜻인데요.
이에 따라 유통시장도 에잇포켓을 잡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전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에 소개할 토박스코리아 (215480, 대표 이선근) 또한 이러한 유아동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곳인데요.
18일 원용재 토박스코리아 이사를 만나 토박스코리아의 경쟁력과 향후 계획에 들어 보았습니다.
◆삼고초려 끝 탄생한 유아동 슈즈 편집숍
2012년 1월 설립된 토박스코리아는 국내 최초의 유아동 프리미엄 슈즈 편집숍으로 전 세계에서 검증받은 트렌디하면서도 유니크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젤리슈즈인 '미니멜리사'와 친환경 스니커즈 브랜드 '씨엔타', 바퀴 달린 운동화 '힐리스' 등이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회사 매출을 견인하고 있죠.
올해 8월 기준 전국에 44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대형 쇼핑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품을 판매 중입니다.
원용재 이사는 "매시즌 30여 브랜드를 계속 변경해 선보이고 있다"며 "한 매장에서 스니커즈, 샌달, 젤리슈즈, 드레스화 등 다양한 콘셉트의 유아동 신발을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하지만 토박스코리아가 초반부터 순항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린이 신발만 모아놓은 매장은 왜 없을까'라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사업을 시작했지만 초반에는 해외 업체에 문전박대당하기 일쑤였다고 하는데요.
그는 "글로벌시장에서 한국은 소규모시장으로 취급 당해 계약을 성사시키기 쉽지 않았다"며 "삼고초려 끝에 2013년 스페인 브랜드인 씨엔타를 설득해 처음 공급을 시작했고 이후 다양한 브랜드와 독점 계약을 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립니다.
또한 성장기에는 자금여력이 부족해 고전을 겪기도 했다는데요. 유통업체 특성상 수입 후 매장에서 판매를 마친 다음 자금이 유입되다 보니 성장기에는 자금이 부족했는데 사업 내용을 본 후 작년 6월 중국 골든이글(golden eagle)에서 55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또 올해 스팩 합병으로 자금이 들어왔다네요.
◆에잇포켓 니즈 겨냥…빠른 성장세 눈길
유아동시장의 확대에 대응해 빠르게 매장을 늘리는 토박스코리아는 현재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4년 매출액 42억6700만원에서 2015년 124억2400만원, 2016년 237억7800만원으로 CAGR(연평균증가율)이 457%에 달합니다. 또 2015년 21억5500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16년 40억5900만원,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8억7000만원에서 30억3900만원으로 뛰었네요.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14억원, 영업이익이 92% 늘어난 25억8600만원을 시현했습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스팩합병에 따른 일시적 비용 발생에 따라 17억28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네요.
이에 대해 그는 "미니멜리사와 2014년 계약을 맺었고 이 때부터 매장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결혼 및 출산률이 저하되고 있지만 그만큼 아이를 위해 최고의 상품을 선택하기 때문에 유아용품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특히 다양한 유아동 신발을 선보이는 토박스코리아는 각 백화점, 쇼핑몰 유아매장에서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호응을 얻는 중이랍니다. '한 백화점에 유아매장이 30개 정도 있는데 토박스코리아는 이 중 매출 순위가 5위 안에 속한다'고 원 이사가 목소리를 높여 얘기하네요.
현재 토박스코리아의 매장형태별 매출액은 백화점(55%), 아울렛(21%), 쇼핑몰(9%), 온라인(9%), 홀세일(5%), 기타(1%) 순입니다.
◆꾸준한 신성장동력 개발 '中 시장 공략'
주력 사업분야인 슈즈 셀렉숍 외에도 신성장동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미 자사 신발브랜드인 '베이비브레스(Baby’s Breath)'와 '미니위즈(MINIWIZ)'를 출시했습니다. 여기 더해 유아동 화장품, 교육용 장난감, IT스마트슈즈(미아방지슈즈) 등 카테고리 확대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원 이사는 "특히 집중하고 있는 유아동 화장품의 경우 친환경제품 위주로 작년부터 판매하고 있다"며 "현재 매출의 4%가량을 차지하는데 내년부터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넓혀 판매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알립니다.
교육용 장난감과 IT스마트슈즈의 경우 부모들의 니즈를 파악해 현재 개발을 논의 중인 상황이라네요.
이 밖에도 토박스코리아는 자사에 투자한 중국 골든이글과 조인트벤처를 세우고 중국남경 골든이글백화점 장남점, 신지에코점 두 곳에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유아시장은 성장속도를 가늠하기 쉽지 않고 현재 중국회사에서 직접 수입하는 것이기에 사드 영향은 받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연말까지 2~3개 매장을 추가 개소할 예정입니다.

특히 토박스코리아는 자사 브랜드인 미니위즈와 베이비브레스를 중국을 타깃 삼아 마케팅할 방침입니다.
원 이사는 "두 브랜드가 중국 토박스코리아 매장에서 각각 매출 3위, 5위를 기록하는 등 반응이 좋다"며 "현재 알리바바 티몰과 입점을 논의하고 있어 향후가 더욱 기대된다"고 긍정적인 관측을 내놓습니다.
최종적으로 토박스코리아가 도달할 목표는 유아플랫폼시장 이라고 하는데요. 올해 4월 확보한 공모자금은 내년 10개 매장 오픈과 인력 확보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끝에 그는 "지금은 유아동 신발 회사로 성장하고 있지만 유아 관련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며 "한 매장에 방문해 화장품, 장난감, 잡화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유아플랫폼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