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하자 코스피가 안정을 찾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21.52포인트(0.92%) 오른 2355.74에 장을 시작해 14.04포인트(0.60%) 상승한 2348.2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가 14일부터 이틀째 오름세다.
북한의 괌 포격 도발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탓에 촉발한 '말전쟁'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는 동시에,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풀이가 따른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됐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 초반 매수세를 이어가다 점차 상승폭이 줄어 오전 9시40분께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038억, 670억원 정도 순매도했고 개인은 1565억원가량 '사자'를 외쳤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599억 순매도, 비차익 1837억 순매수로 전체 1238억원 매수우위였다.
상한가 없이 4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0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65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비교우위였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도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전기전자(2.21%)가 2% 이상 올랐고 의료정밀(1.70%), 음식료품(1.27%), 보험업(1.11%), 종이목재(1.08%) 등도 흐름이 좋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넷마블게임즈(4.20%)가 2분기 실적 부진에도 오름세였고, LG(3.26%)는 호실적 소식이 전해지며 호조였다. 대장주 삼성전자(2.67%)를 비롯해 SK하이닉스(1.54%), 삼성화재(2.83%), 카카오(1.33%), 코웨이(1.20%) 등도 상승행렬에 동참했다.
반면 POSCO(-2.00%), 현대모비스(-2.18%), SK이노베이션(-2.01%), 롯데케미칼(-2.31%), S-oil(-3.85%), 현대중공업(-3.57%), 현대제철(-2.90%) 등은 분위기가 나빴다.
코스닥지수는 5.54포인트(0.88%) 오른 634.91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589억원 정도 사들였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5억, 223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전체 62억원이 빠져나갔다.
상한가 3개 종목 포함 66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포함 465개 종목이 떨어졌다.
지난 12일 자본잠식률 50% 미만을 회복하며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일부 해소한 카테아(30.00%)와 생수시장 진출 소식을 알린 크레아플래닛(29.74%) 등이 상한가를 쳤다. 보합권에는 85개 종목이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뚜렷했다. 오락·문화(-0.95%), 출판·매체복제(-0.51%), 소프트웨어(-0.39%), 인터넷(-0.19%)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섬유·의류(2.35%)와 제약(2.26%)은 2% 이상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3.63%), 셀트리온헬스케어(1.95%), 메디톡스(2.91%), 오스템임플란트(4.08%), 메디포스트(12.68%) 등 제약·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와 달리 나노스와 리노공업은 각각 3.08%, 2.26% 급락했고 GS홈쇼핑(-0.78%), CJ오쇼핑(-1.81%) 등 홈쇼핑주도 2거래일째 주가가 빠졌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8원 오른 1141.5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