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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톱스타부터 캐릭터까지" 카드사는 광고전쟁 중

김수경 기자 기자  2017.08.14 16: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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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다음 달부터 NH농협카드가 광고모델에 배우 유승호씨를 선정하면서 카드업계 톱스타 마케팅에 합류했는데요. 

배우 유승호씨는 영화 '집으로'로 데뷔해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남녀노소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인물입니다. 기존에는 농협금융지주의 모델인 야구선수 류현진씨로 상품을 홍보했는데요. 

이제는 유승호씨를 전면에 내세워 기존 금융권 광고에서 볼 수 없던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 따르면 유승호씨의 광고료는 5억~6억원대라고 하는데요. 1년이 훌쩍 지난 현재는 더욱 올랐겠죠.

이처럼 카드사들이 수억원대의 광고료를 내면서까지 연예인 모델을 기용하는 이유는 카드사들이 추진하는 모바일 카드나 페이, O2O 서비스 등을 전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해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죠.

실제 연예인을 모델에 채용한 카드사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삼성카드 2840억원, KB국민카드 2002억원, 신한카드 2977억원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열연한 배우 김지원씨를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에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BC카드도 지난해 배우 공유씨와 함께 선보이는 '지금 하세요, BC'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카드는 배우 유해진씨의 유머러스함과 친근감이 돋보이는 광고를 통해 삼성카드가 강조한 '카드의 디지털 실용성'을 소비자들에게 쉽게 설명하기도 했죠.

때문인지 지난해 카드고릴라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가장 신뢰하는 카드사에 신한, KB국민, 삼성카드가 상위권에 오른 바 있습니다.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캐릭터나 강렬한 인상을 남길 만한 광고를 선보이는 곳도 많은데요. 이를 위해 광고비를 늘리고 있죠. 금융감독원을 살펴보면 올 1분기 BC카드를 제외한 카드사 7곳의 광고선전비와 마케팅비용은 전년동기보다 약 9% 늘어난 930억1178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례로 롯데카드는 귀여운 브랜드 자사 캐릭터 '더 로카랩'을 활용한 광고를 소비자에게 보였고요. 현대카드는 TV광고와 소셜미디어 채널 등을 통해 소통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나카드와 우리카드같이 TV에서 광고의 자취를 보기 힘든 곳도 있는데요.하나카드는 배우 송일국씨의 세 쌍둥이 '대한·민국·만세'와 TV광고를 진행했지만, 현재는 모델이 없습니다.

우리카드는 분사 이후 로이킴을 광고 모델로 낙점한 뒤 위비마켓 광고에서 그를 내세웠는데요. 지난해 말 계약이 끝난 이후로 위비 캐릭터를 사용해 상품 광고에 나섰습니다.

그들은 비싼 모델을 사용하는 대신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는데요. 실제 하나카드는 지난해 1분기보다 약 6억원이 많은 광고선전비를 썼죠.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약 두 배가량 광고선전비를 늘렸습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기존 고객에게 친숙하지 않은 카드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소개하기 위해선 새로운 모델과 스토리가 필요하다"며 "강렬한 인상을 남길 모델이나 캐릭터를 통해 회사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광고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