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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연금상품 리스크 분담 신상품 개발해야"

기대수명 증가로 장수리스크 관심↑…판매 저조 연금상품 시장 넓혀야

김수경 기자 기자  2017.08.14 09: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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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생명보험사(생보사)의 연금상품 판매가 계속 감소하는 것에 대해 신상품 개발과 더불어 연금상품 리스크 관리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보험연구원은 고령화리뷰 '생명보험사 연금상품 판매 추이와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금시장 활성화를 통해 노인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대수명의 증가로 개인의 장수리스크에 관심이 높아졌으나, 생보사의 연금상품 판매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생보사가 가입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공시이율이 낮아져 연금상품의 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 특히 IFRS17 시행으로 최저보증이율에 대한 자본 부담이 커지면서 일반 연금상품 판매가 위축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여기 더해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생보사는 사망보장을 기본으로 하되 연금 니즈가 발생할 경우 연금으로 전환해 수령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종신보험을 적극 판매하면서 연금보험 가입 수요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생보사들은 다양한 신상품으로 변액연금 판매에 치중하고 있는데, 주가 상승과 맞물리면서 신규 판매가 증가했다. 그러나 일반연금을 대체하기에는 규모 면에서 큰 격차가 있다는 지적이다.

변액연금 시장 규모는 일반연금의 10분의 1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변액연금 판매 확대로 전체 연금시장의 재도약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

김 연구위원은 "생보사의 연금상품은 부족한 노후소득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므로 연금시장 활성화는 노인빈곤 문제의 대응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생존보장에 집중한 연금상품을 공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생보사가 연금상품 판매에 적극적이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회계 및 감독제도 변경으로 연금상품 판매 시 자본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일반연금과 변액연금의 장점을 혼합한 신상품을 개발해 가입자와 리스크를 분담할 수 있는 방안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