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외 악재로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 규모를 확대하자 코스피지수가 2310선까지 추락했다. 기관이 대량 매수로 방어에 나섰지만 녹록지 않았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내 1%대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전날보다 39.77포인트(-1.69%) 내린 2319.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일부터 4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에도 북한이 괌 주변 타격 위협을 멈추지 않자 "아마도 그 성명이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듯 미국과 북한의 '말전쟁'이 이어지자 코스피지수는 맥을 못 추고 2310선까지 주저앉았다. 기관은 6109억원가량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23억, 5938억원 정도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를 외쳤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685억 순매수, 비차익 123억 순매도로 전체 563억원 매수우위였다.
상한가 없이 1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05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41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사무용 전자제품(2.69%), 디스플레이패널(2.12%) 등은 전일보다 2% 이상 상승했으나 출판이 5.16% 급락한 것을 포함해 철강(-4.01%), 전문소매(-3.65%), 에너지장비및서비스(-3.55%), 창업투자(-3.39%), 항공사(-3.36%)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2.79%)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사흘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4.66%), 현대차(-2.07%), KB금융(-2.76%), POSCO (-4.80%), 신한지주(-4.15%) 아모레G(-3.15%), 롯데쇼핑(-3.18%) 등도 주가가 크게 빠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올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카카오(1.38%)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2.21%), 삼성화재(1.05%), KT&G(0.43%) 등은 분위기가 좋았다.
코스닥지수 역시 11.70포인트(-1.83%) 내린 628.34로 한 주 거래를 끝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3억, 113억원어치 내다 팔았지만 기관은 430억원을 사들여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전체 449억원이 들어왔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17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1003개 종목이 떨어졌다. 보합권에는 36개 종목이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0.03%)을 제외한 전 업종의 흐름이 나빴다. 특히 기타제조(-2.99%), 제약(-2.53%), 금속(-2.25%), 정보기기(-2.23%), 운송장비·부품(-2.21%), 비금속(-2.19%), 제조(-2.11%), 음식료·담배(-2.10%) 등이 2% 이상 떨어지며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0.65%)이 3거래일째 주가가 하락했고 에스티팜(-4.05%), 파라다이스(-3.63%), 신라젠(-4.28%), 나노스(-5.00%), 솔브레인(-4.64%) 등도 급락했다.
반면 인터플렉스와 리노공업은 각각 7.17%, 5.16% 급등세를 보였고 GS홈쇼핑(2.32%), 더블유게임즈(1.64%), 톱텍(1.91%), 비에이치(2.30%), 덕산네오룩스(1.95%) 등도 상승행렬에 동참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143.5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