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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정규직 전환·호실적 바탕 '제2도약' 시동

상반기 매출 전년比 3.2%↑…직원 복지·신약 개발에도 집중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8.11 14: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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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약업체 종근당(185750)이 문재인 케어 효과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비정규직 근로자를 전원 정규직 전환함으로써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운전기사 막말 파문으로 실추된 이미지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종근당의 상반기 매출은 42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76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도입품목 등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판매관리비율이 낮아졌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5.7%, 76.1% 성장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자누비아 패밀리가 상반기 731억원의 처방액을 올리며 효자품목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고 바이토린과 아토젯,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로우도 각각 167억원, 200억원, 232억원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다.  

실제 아토젯과 글리아티린은 각각 163.16%, 111.4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에 기존 당뇨 치료제 성분인 '메트포민'을 결합한 복합 개량신약 '듀비메트 서빙정' 역시 지난해 12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종근당은 꾸준한 실적 개선세에도 최근 이 회장의 운전기사 막말 파문으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이 회장의 신속한 기자회견과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가 이뤄졌지만 이미지 실추를 피할 수 없었다. 

이에 종근당은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종근당 계열사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152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채용 규모도 대폭 늘려 하반기에 200명을 채용해 올해 총 360명을 채용한다.

채용과정은 출신지나 가족관계, 학력 등을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하고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시간당 최저임금(7530원) 기준도 올 10월부터 조기 반영해 직원 사기 진작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종근당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함께 '문재인 케어' 역시 제약업계 전망에 긍정적인 흐름으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이 따른다.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9월 정기국회에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 및 재난적의료비지원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알렸혔다. 

문재인 케어는 '예비급여' 방식으로 건강보험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차츰 적용해 국민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정책이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문재인 케어가 의료시장의 규모를 키워 제약업체의 매출 증대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약사들은 정책 현실화 시 비급여 의약품은 급여를 인정받으면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비급여 항목의 급여화를 통해 본인 부담금이 낮아지면 의료 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국내 처방약 시장이 확대되면서 제약업체들은 전반적인 외형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제약업종 투심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