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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논란 속 박기영 과기혁신본부장 "물러날 생각 없다"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8.10 15: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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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과거 황우석 박사 사이언스지 논문에 공동저자로 들어간 것과 관련, 과학기술계와 정치권 등에서 임명 논란이 빚어진 박기영 과기혁신본부장이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 본부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계 원로, 기관장, 관련 협회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에서  황우석 사건과 관련해 "지난 10여 년간 답답했다. 마음의 진 사과를 마음을 어느 곳에도 밝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우석 박사 사건은 모든 국민과 과학기술인들에게 큰 좌절을 느끼게 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과학기술을 총괄한 사람으로서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면서 이 자리를 빌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특히 황우석 박사의 사이언스지 논문에 공동저자로 들어간 것은 제가 신중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때 좀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박 본부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2~200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위원회 위원, 2004년부터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내다 2006년 1월 황우석 교수 논문조작 사건에 연루됐다.

박 본부장은 당시 논문조작으로 밝혀져 취소된 황우석 교수 논문의 공저자 중 한 명이었다. 청와대 내에서는 황 교수의 연구비 퍼주기를 이끌었고, 논문조작 진실의 규명을 막아 황 교수를 비호하는 일에도 앞장섰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박 본부장은 검찰 수사에서 처벌은 피했지만, 청와대를 떠나야 했다. 하지만 1년 여 뒤 2007년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으로 위촉되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다 순천대학교에서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 중 다시 청와대의 부름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