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8.07 19:51:16
[프라임경제] 새 정부의 '과학기술혁신 컨트롤타워' 과학기술혁신본부(과기혁신본부)를 과학계 여성 인재가 이끈다.
7일 청와대는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과기혁신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안에 신설된 과기혁신본부는 △과학기술정책 총괄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심의와 조정 △성과 평가를 전담하는 차관급 조직으로, 미래부 1·2차관과 별도로 운영된다.
본부장 산하에는 △과학기술정책국 △연구개발투자심의국 △성과평가정책국이 있으며, 본부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해 주요 정책결정에 참여한다.
청와대는 박 신임 본부장에 대해 "식물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과학자로서 탄탄한 이론적 기반과 다양한 실무경험을 겸비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 및 과학기술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 신임 본부장은 1958년생 서울 출신으로, 창덕여고와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 연세대 대학원에서 식물학 석사 및 식물생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순천대 생물학과 조교수에서 시작해 2006년부터 현재까지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를 역임 중이다.
특히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회 위원을 시작으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대통령 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 2006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참여정부 과학기술분야 핵심 브레인으로 꼽힌다.
최근까지도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 공동대표,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이슈발굴센터장, '한국식물학회지(Journal of Plant Biology)' 편집위원장 등 관련 업계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 왔다.
또 새 정부 공약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도 참여해 '혁신선도형 국민성장'을 제안했으며, 주요 저서로는 지난 5월 출간한 '제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경쟁력'이 있다.
박 신임 본부장은 지난해 2월 자신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MB정권에서 정보통신기술(ICT)에 원심력이 작용하도록 만든 정책부터 문제가 있었다"며 "ICT가 구심력이 되어가야 했고, 특히 ICT와 친환경 에너지에 정책을 집중했어야 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책과 관련해서는 "고도화된 혁신정책이 되어야 한다"며 "연구개발 정책 정도로 축소시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