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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는 코스피'에 다양한 전망…"저밸류주 주목"

지난주 외국인 7198억 순매도…상승 위험요인 영향 한시적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8.07 14: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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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지속하던 코스피지수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7월31일부터 8월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7198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그동안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했던 대형주 삼성전자(-1820억원)와 SK하이닉스(-882억원)를 집중적으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오후 2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58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전일대비 11.84포인트(0.49%) 오른 2407.29을 기록 중이다.

2400선을 넘어 2500선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기대되던 코스피지수는 대북리스크와 8·2 부동산 규제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멈추고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또한 올해 들어 한국증시의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욕구도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상승세가 주춤하자 전문가들도 향후 전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코스피 하락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석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시장 이익 모멘텀 변화의 글로벌대비 비교우위는 7월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익 전망 상향조정이 약화되고 있긴 하지만 추세적인 변화로 인식하기는 성급하다"며 "글로벌 대비 이어지고 있는 이익 모멘텀 비교 우위 측면에서 한국시장의 상대적 매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세제개편안'에 담긴 증세와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 등은 당분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되나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경우 법인세 인상 및 대주주 확대 적용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변수이나 이로 인한 영향은 일시적, 제한적인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주식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는 향후 그 진행방향에 따라 주식시장에 영향을 크게 미칠 변수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만일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가 점진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라면 주식시장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나 양소득세율 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다면 주식시장 충격은 클 수 있다"며 전자의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정책리스크 부각 및 외국인 매도세 지속으로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지만 펀더멘털 관점에서 조정 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3년 평균 세전이익 기준으로 산출할 경우 법인세 부담 증가분은 3조4000억원까지 확대되지만 연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가 140조원을 상회하기 때문에 법인세 인상분에 따른 하락 여력은 2.4%에 불과해 저가 매수에 대해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이제 제자리로 돌아온 상황"이라며 "8월 중순 이후에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흔들 이슈들이 몇몇 있으나 정치적 이벤트로 쉽게 예단하기 힘든 만큼 지수의 상승·하락 여부와 별개로 업종·스타일 로테이션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대신증권은 당분간 저밸류주식으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2200포인트를 넘어 최고치 행진에 돌입한 5월 이후 저 PER(주가수익비율)주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는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보다 내년도 이익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저밸류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익성장률이 가속화되는 기업들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코스피의 상승 추세 복귀보다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며 "3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9월말까지는 내년도 실적 성장률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밸류 기업으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