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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휴면카드' 상반기 감소…하나카드 덕 '톡톡'

전년比 2.3%↓…하나·국민·롯데 '줄고' 현대·우리·삼성·신한 '늘고'

김수경 기자 기자  2017.08.03 17: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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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전업 카드사의 휴면카드 수가 하나카드 덕분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하나·롯데·우리카드 등 7곳의 상반기 휴면카드 수는 624만4000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휴면카드는 1년 이상 이용실적이 없는 개인 및 법인 신용카드를 뜻하는데, 지난 2012년 말 카드사 7곳의 휴면카드 수는 1825만1000장까지 치솟았다. 이는 카드사들이 지나친 외형 확대를 시도하고자 무분별하게 영업을 진행했기 때문.

이에 금융당국은 2013년부터 카드사에 1년 이상 쓰지 않은 휴면 카드를 자동 해지하라고 권고했다. 

올해 가장 많은 감소 추이를 보인 곳은 하나카드다. 작년 2분기 하나카드는 97만3000장의 휴면카드를 보유하며 상위권에 있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 24.5% 감소한 73만4000장을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전에는 하나은행에서 거래하는 고객 중 신용카드 기능이 있는 현금카드에 가입해 현금카드 기능만을 쓰는 고객의 편의를 생각해 그 카드에 한해서는 해지를 하지 않았다"며 "다만 휴면카드가 높다는 지적이 생겨 이 카드도 자동 해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KB국민카드(-5.6%), 롯데카드(1%)가 조금씩 휴면카드를 줄였으나, 나머지 카드사 4곳의 수치는 조금씩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카드의 휴면카드는 53만장에서 59만4000장으로 12% 올랐다. 이어 △우리카드(+10%) △삼성카드(+2.8%) △신한카드(+1.9%)가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을 강화하면서 전체 카드 발급 매수 자체가 매우 증가했고 이에 따라 휴면카드도 증가했다"며 "전체카드 발급좌수 중에서 휴면카드 비중만 본다면 사실 0.2%"라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휴면카드 추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휴면카드 감소세가 정체기에 들어섰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대폭 줄었다"며 "앞으로도 카드사들이 휴면카드를 줄이려는 노력을 보여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