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고도비만 환자가 지난 2002년 대비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도비만이 당뇨병, 고혈압, 각종 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비만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 약 3명 중 1명이 비만이며, 체질량지수 30 이상의 고도비만 비율은 4.2%로 2002년(2.5%) 대비 1.7배 증가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러한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5년 전체 고도비만율은 5.9%에 달해 성인 17명 중 1명이 고도비만이 될 것이라 추측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국내 고도비만 환자는 모든 연령층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가장 두드러진 양상을 보여 2002년 대비 20~30대 환자 증가폭이 약 2배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보고됐다.
이주호 이대목동병원 고도비만 수술센터장은 "20~30대 젊은 층 대부분은 바쁜 생활로 인해 식사를 제때 챙겨 먹기 힘들어 폭식을 하거나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필요 이상의 열량을 섭취하는 원인이 돼 지방 축적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20~30대들은 스마트폰 이용 및 TV 시청과 같은 정적인 여가 활동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일일 열량 소비량을 감소시켜 지방 축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잦은 음주 역시 고도비만의 원인 중 하나로 폭음을 하면 고도비만 발생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고도비만이란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돼 우리 몸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한 상태로,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혹은 이미 관련 질환이 발생한 경우를 고도비만으로 진단한다.
이 센터장은 "고도비만은 △수면무호흡증 △위식도 역류 질환 △천식 △관절염 △담석증을 유발시키며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는 물론 2형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각종 암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까지 야기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비만 치료에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 △복합요법 △약물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다. 하지만 고도비만의 경우 수술 이외의 요법은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2년 이내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 미국국립보건원을 비롯한 세계적 학회에서는 수술을 고도비만 환자의 유일한 치료법으로 밝히고 있다.
수술을 시행하면 보통 초과 체중의 50~80% 감량을 유지할 수 있으며 연구 별로 호전율의 차이는 있으나 2형 당뇨병,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지방간 등 대부분 질환이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효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위소매절제술과 루엔와이위우회술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이 센터장은 "고도비만은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수술 후 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 및 꾸준한 운동 등을 통한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