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카오뱅크가 영업시작 5일 만에 100만 계좌를 돌파하며 인기행진 중이다.
케이뱅크도 7월 말 기준 수신 6900억원, 여신 63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대비 수신은 400억원, 여신은 100억원 늘어났다. 신규계좌도 같은 기간 40만좌에서 44만좌로 10% 증가하며 몸집을 꾸준히 불려나가고 있다.
하지만 케이뱅크의 성적은 오픈 5일 만에 여신 3230억원, 수신 3440억원을 돌파한 카카오뱅크와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상황.
눈에 띄는 카카오뱅크 열풍에 카카오를 비롯한 관련 수혜주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르며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반면 케이뱅크 수혜주 종목들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뱅크 수혜주 급등세 "오버 상승 경향 있어"
카카오(035720)는 '카카오뱅크' 인기에 힘입어 출시일인 27일부터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일에는 장중 12만4500원을 터치하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잇따른 상승세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며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은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뱅크로 가치평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카뱅 외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이벤트들이 다수 존재하지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주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은 만큼 주가 조정 시 투자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카카오 외에도 카카오뱅크 지분을 가진 주주사들과 연관된 산업의 상장사들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본인인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드림시큐리티(203650)의 경우 26일 종가기준 1960원이었던 주가가 2일 2625원까지 뛰며 5거래일 만에 33.93% 상승했다.
코나아이(052400)는 카카오뱅크에 체크카드를 공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같은 기간 1만550원에서 1만2000원으로 13.74% 뛰었다. 보안인증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미래테크놀로지(213090)도 지난 1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같은 기간 31.92%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지분 58%를 보유한 한국금융지주(071020)는 출범 전일인 26일 종가기준 7만3700원이었던 주가가 2일 7만2000원까지 2.31% 하락했고 10%의 지분을 가진 KB금융 역시 같은 기간 6만100원에서 5만8200원으로 3.16% 주가가 빠졌다.
이에 대해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한 관련주로 오버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 같다"며 "투자 시엔 카카오뱅크의 적정가치와 관련 기업들의 가치를 살펴본 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를 할 만큼 의미 있는 예측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출범 초기인만큼 지켜봐야할 시기다"라고 부연했다.
◆상승세 주춤 케이뱅크 수혜주 "아직 지켜봐야할 때"
지난 4월3일 출범한 케이뱅크 수혜주의 경우 출시 4개월이 지나며 관련 수혜주의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출범 당시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상승세를 탔던 종목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지 못하며 상승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다.
케이뱅크는 다날을 비롯해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 GS리테일, 한화생명보험, KG이니시스(모빌리언스)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했다.
케이뱅크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던 다날(064260)은 출범일부터 3일간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했지만 현재는 당시 상승분을 반납, 출시 전인 5500원대의 주가를 유지 중이다.
브리지텍(064480)도 케이뱅크 지분 6.12%를 보유한 점이 부각되면서 지난 4월11일 1만65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터치했지만 2일 661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에 대해 백 연구원은 "케이뱅크의 성장은 기대되나 협력사들이 얼마나 수혜를 받고 매출을 올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지켜봐야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