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올해 3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18% 내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이 2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에 따르면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하는 등 수출 여건 개선이 지속됨에 따라 3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18% 내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 현황 △환율 등 국내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먼저 수출 상승 전망은 수출대상국의 경기 회복 지속과 수출용 수입액 상승세 유지 등 대외 여건이 개선된데 기인한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미국, 유로존 등 선진국 경기가 회복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도 대부분 경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수출대상국 경기지수는 지난 2010년 100에서 지난해 3분기 136, 4분기 137.8, 올해 1분기 138.3, 2분기 139.8으로 소폭 상승 중이다.
수출용 수입액 지수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입 물가 안정세 영향으로 전기대비 4.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7% 증가해 상승세를 유지한 것도 한 요인이다.
산업 별로는 반도체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110% 이상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상승했고, 철강, 석유제품 등도 단가 상승을 지속하고 있으며, 경기 회복으로 수요 증가도 계속 이어져 수출 회복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반도체의 경우 상반기 크게 상승했던 메모리 가격이 하반기에는 안정세를 유지하겠으나, 기기당 탑재 용량 증가로 인한 수요 확대로 수출액 증가 지속, 선박은 수주 잔량 감소로 상반기 대비 수출액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 대상국 경기회복이 이어지고 있고, 주력 수출 품목 단가 상승에 의한 가격효과로 수출 회복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수출액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겠으나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분기 16.8%에 이어 두 자릿수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출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자동차·선박·무선통신기기의 수출 회복도 지연되고 있다"며 "사드 배치 영향으로 중국 수출 증가폭이 감소될 수 있어 상승폭은 축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