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가전업계가 올해를 스마트홈 시대 원년으로 선포하고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삼성전자(005930)는 패밀리허브 2.0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Bixby)'를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인터페이스를 구축한다. LG전자(066570)는 전 가전에 무선랜(Wi-fi), 스마트씽큐 허브 2.0 등을 적용, 음성으로 모든 가전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업계가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한창이다. 각사는 향후 하나의 허브를 통해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홈시장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홈의 핵심은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Bixby)'다. 이르면 내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폰에 이 기능을 탑재, 전 가전을 제어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이 '베가(Vega)'라는 코드명을 가진 스마트 스피커를 1년 이상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스마트 스피커에는 빅스비가 담기며 삼성의 스마트 홈 및 사물인터넷(IoT), TV 등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스마트 스피커는 단순히 음성인식을 통해 명령을 수행하는 기기가 아니며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지녔다. 특히 가족 구성원별 개인 계정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하나의 삼성 AI 스피커가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분하고 각각의 취향과 생활습관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근을 앞둔 아버지가 '출근 준비'라고 말하면 오늘의 날씨와 뉴스 브리핑, 교통 상황 등을 알려준다. 집을 비우는 어머니가 '나간다'고 하면 각종 가전의 상태를 주고받으며 에어컨은 끄고 세탁기는 돌려놓는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패밀리허브 2.0' 냉장고에 빅스비를 탑재, 스마트 홈 시대를 맞이할 준비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QLED TV를 비롯한 모든 전자제품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부터 모든 가전에 무선랜(Wifi)을 탑재한다는 계획 아래 스마트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대형가전부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소형가전까지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제어의 키로 구글의 AI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스피커와 가정용 로봇을 염두에 두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가정용 허브(Hub) 로봇은 집안 곳곳에 위치한 미니(Mini) 로봇과 연결돼 사용자의 행동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파악,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LG전자의 가정용 허브 로봇은 무선인터넷(Wi-Fi)를 통해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 및 조명, 보안시스템 등을 제어하며 가정 내 집사 역할을 한다.
아마존(Amazon)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알렉사(Alexa)가 탑재돼, 사용자가 '에어컨을 켜줘'라고 말만 하면 즉시 에어컨을 가동시킨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아마존·애플부터 국내 삼성·LG전자까지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드는 상황"이라며 "올해를 원년으로 시장 규모가 급속히 커질 것으로 예상돼 가전업체들의 시장선점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조5677억원 규모였던 스마트 홈 시장은 올해 11조1400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13조2800억원, 오는 2019년에는 21조17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