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인 기자 기자 2017.08.01 10:48:26
[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그룹은 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대중공업(009540) △현대건설기계(267270)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267260, 이하 현대일렉트릭) △현대로보틱스(267250) 등 4개 법인이 2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현대중공업은 매출 4조6292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째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매출(-23.7%)과 영업이익(-13.7%)이 모두 감소했다.
조선부문에서는 건조물량 감소로 매출이 직전분기 대비 6.9% 줄어든 2조7016억원에 머물렀으나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4.6% 증가해 1456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의 경우 주요 공사의 마무리 및 공정 안정화에 따라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며, 엔진 부문은 조선 시황 회복세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직전분기 대비 33%가량 큰 폭으로 올랐다.

현대건설기계는 독립법인 출범으로 인한 미실현 손익의 일시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황 회복과 영업망 정비전략적 제휴 강화 등에 따라 매출 6832억원과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중저압차단기·저압전동기 등 표준양산형 신제품 출시와 설계 최적화, 공법개선 등에 따라 매출 4912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현대로보틱스는 LCD 부문 글로벌 투자 확대에 따른 클린용 로봇 판매량 증가와 현대케미칼 가동으로 매출 4조1975억원, 영업이익 251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매출 4조576억원, 영업이익 2295억원으로 대부분의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제적인 경영합리화 추진과 사업분할에 따른 독립경영 체제 수립 등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 등 4개사가 두루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삼호중공업 프리 IPO △현대미포조선 로보틱스 지분매각 △호텔현대 지분매각 등을 통해 올 들어서만 총 1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며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경영개선계획의 90%를 이행했다.
이 결과 현대중공업은 부채비율(개별기준)을 경영개선계획 실행 전인 지난해 1분기 말 134%에서 현재 기준 94%까지 줄여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회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지금까지 81척(45억달러)의 수주계약을 체결,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16척, 17억달러) 척수로 5배 이상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신설법인들 또한 독립경영체제 확립과 독자적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감부족에 따른 매출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나, 지난해 대비 시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만큼 강화된 수주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쳐 나가겠다"며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노력과 기술 중심의 경영혁신을 통해 각 분야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