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기계, 전자, 자동차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 및 금융보험업 등 10개 업종에 대해 조사한 '2017년 하반기 일자리전망'에서 조선업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자리 전망을 살펴보면 조선업은 세계경기둔화, 선박공급과잉, 유가약세 등으로 인한 조선 업종의 침체가 2017년 하반기에도 지속된다. 2016년 수주 급감에 따른 일감 절벽과 구조조정이 내년까지 지속됨에 따라 2017년 하반기 고용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20.2%인 3만3000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섬유와 금융보험 업종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섬유 업종은 동남아 지역의 수요 증가와 EU의 경기회복 및 국내 내수경기 활성화 정책 등으로 호재가 전망된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 온라인 등 저가시장 확대로 단가 개선이 힘들 뿐만 아니라 자동화 설비 증가, 해외 생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7%(3000명) 고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금융보험업은 경기회복 부진, 신용리스크 증가, 가계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대출 증가율 둔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보험업종과 카드업종 역시 저축성 보험 판매 감소와 카드 수수료율 인하 대상 확대 등으로 예측됨에 따라 전년대비 고용이 3.6%(2만9000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자·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는 전년대비 고용이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는 자국 보호주의 무역정책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반도체·패널·SSD 등 기술경쟁력 우위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해 지난해와 비슷한 0.9%(6000명) 증가했다. 철강은 조선, 자동차 등 수요산업 성장 부진과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규제 심화 및 철강시황 부진의 여파로 신규채용 감소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4%(2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자동차는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 상반기에 비해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보다 0.6%(2000명)증가하며, 디스플레이는 LCD TV 수요 증가로 패널 시장 성장과 중국의 LCD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OLED 투자 확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LCD시장의 축소에 따른 글로벌 부품소재 시장의 위축 등의 요인으로 고용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기계·반도체·건설은 올 하반기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계는 미국, 신흥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한 대외 설비투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1.8% 늘어난 1만3000명이 증가한다.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고성능·고용량 서버와 스토리지 증대로 반도체 수요 급증과 삼성전자 평택공장 가동으로 호황이 이어져 고용규모는 전년대비 2.5%(3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업계도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상반기처럼 하반기도 건설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2.9%(5만 5000명) 증가할 전망이다.